이사회서 해임안 논의
해임 위기에 놓인 김재철(60) MBC 사장이 26일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 임시이사회에 출석했다.
김재철 MBC 사장
김재철 사장은 문제가 된 MBC 계열사 임원인사안과 관련해 방문진이 이사회에서 소명을 요구하자 이날 이사회에 출석했다.
방문진은 이날 임시이사회 안건으로 김 사장에 대한 해임안을 상정한 상태다.
이날 이사회는 예정보다 10분 늦은 오전 9시40분께 시작했다.
앞서 MBC가 지난 22일 밤 사내 인트라넷에 지역 계열사 및 자회사 임원인사 내정자 20여 명의 명단을 공지하자 방문진은 사전협의 없이 인사안을 발표해 방문진의 권한을 무시했다며 이튿날 김 사장에 대한 해임안 상정을 결정했다.
김재철 사장에 대한 해임안이 상정되기는 이번이 네 번째다.
야당 측 의사들이 해임안을 발의한 앞선 사례와 달리 이번에는 여당 측 이사들도 해임안 발의에 참여했다. 따라서 어느 때보다 가결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지만, MBC가 사태 진화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결과가 바뀔 가능성도 있다.
이사회 시작 전 기자들과 만난 김문환 이사장은 “해임은 큰 사안이니 본인한테 의견을 듣는 게 순리”라며 “해임안을 냈으니 가부간 결론을 낼 것이다. 오늘 안에 99% 결론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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