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사나이’ 논란에 MBC 무대응 일관 ‘빈축’

’진짜사나이’ 논란에 MBC 무대응 일관 ‘빈축’

입력 2013-11-22 00:00
수정 2013-11-22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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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가 ‘일밤-진짜 사나이’의 이외수 강연 논란과 관련, 무성의한 대응으로 일관해 빈축을 사고 있다.

22일 MBC ‘진짜사나이’ 홈페이지에는 소설가 이외수가 경기도 평택 천안함 제2함대 사령부에서 강연한 내용을 녹화한 것과 관련해 지난 19일부터 3일간 600여 개의 글이 폭주했다.

이외수 출연 녹화분을 방송할 계획인지를 묻는 글과 그에 대한 찬성 또는 반대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MBC는 3일째 묵묵부답이었으며 하태경 의원이 20일 기자회견을 열어 논란이 뜨겁게 가열된 이후에도 전혀 대응이 없었다. 이외수를 강연 연사로 초청하게 된 배경이나 프로그램의 의도를 설명하는 단순한 해명 글조차 홈페이지에 게시하지 않았다.

그 대신 시청자게시판의 맨 윗줄에는 ‘진짜사나이 음원 다운로드 받기’ ‘진짜 사나이 군대식품을 다~모았다’ 등 프로그램 관련 상품 판매를 광고하는 제목이 버젓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진짜사나이’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지만, 그에 따른 사회적 역할이나 책임은 방기한 채 돈벌이에만 열을 올린 셈이다.

게다가 MBC는 이외수 강연과 관련해 공개 사과와 이 씨 출연 부분에 대한 방송 중지를 요청한 하태경 의원의 기자회견 이후 하루가 넘게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다”라는 말만 반복했다.

예능국 본부장급에서는 21일 이 녹화분을 방송하지 않기로 결정했는데도 정작 홍보팀은 “확정된 방침을 오늘(22일) 아침에야 전해들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MBC는 임성한 작가의 ‘오로라 공주’ 연장 여부 논란과 관련해서도 “모르겠다, 드라마 제작사에 물어봐라”라는 무성의한 답변으로 일관해 빈축을 산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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