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중 “아시아 투어로 성장…노래할 힘도 얻어”

김재중 “아시아 투어로 성장…노래할 힘도 얻어”

입력 2013-12-18 00:00
수정 2013-12-18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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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8일 오사카 공연 앞두고 소감·각오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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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J 김재중
JYJ 김재중 씨제스엔터테인먼트제공


“홀로 책임지는 정규 투어는 이번이 처음이었죠. 과연 얼마나 성원해주실까. 많은 분들을 홀로 이끌어나갈 수 있을까. 이런 점을 시험해보는 저만의 테스트였던 것 같아요.”

솔로 정규 앨범 1집 발매와 함께 아시아 투어에 나선 그룹 JYJ의 김재중(27)은 자신의 공연이 성장을 위한 ‘시험’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올해를 마무리하며 이번에는 서일본 최대의 도시 오사카의 밤을 자신의 음악으로 뜨겁게 달군다.

17일 오후 일본 오사카의 오사카죠 홀에서 열린 ‘김재중 1st 앨범 아시아 투어 콘서트’ 기자회견에서 김재중은 “아껴뒀던 힘을 오늘과 내일의 공연에서 모두 쏟아붓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재중은 이날부터 이틀간 일본 오사카죠 홀에서 공연을 펼친다. 지난 10월 발표한 정규 1집 앨범의 수록곡을 중심으로 공연마다 스무 곡을 선사한다.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1만명 수용 가능한 공연장의 이틀간 공연에 굉장히 많은 팬이 몰려 총 2천석 규모의 입석 티켓을 추가로 발매했다”고 귀띔했다.

앞서 그는 지난 10월 ‘비주얼 록’을 콘셉트로 잡은 1집 앨범 ‘WWW: Who, When, Why’를 발표하고 아시아 투어에 돌입했다. 이미 지난달부터 서울을 시작으로 일본 요코하마, 대만, 중국 난징에서 공연을 열어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지난달 15~16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개최한 공연에서는 이틀간 총 6만 석을 매진시키기도 했다.

15일 오후 김재중이 입국한 일본 간사이 공항에는 비공개 입국이었음에도 그의 방문을 기다려온 300여 명의 팬이 삼삼오오 모여 그를 환영해 한류 스타로서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굉장히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셔서 지난 요코하마 공연이 열릴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무대 세팅이 조금 바뀌었습니다. 의상도 변화가 있고요. 혹시 요코하마 공연을 보신 분이라도 새롭게 느끼실 것 같습니다.”

그동안 JYJ의 다른 두 멤버와 함께 무대를 꾸미다 홀로 무대를 책임져야 하니 부담감이 있지 않냐고 물었다. 하지만 데뷔 10년차 ‘프로’로서의 성숙함과 자신감이 느껴지는 답이 돌아왔다.

”멤버들이 있기 때문에 더 큰 시너지 효과가 발생하는 점은 당연하죠. 하지만 멤버들이 셋이라서 안심하기보다는 오히려 멤버간의 밸런스를 맞추려 절제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공연을 보신 분들도 ‘혼자 하면 부족할 것 같은데 빈자리가 크지 않더라’고 말씀해주시기도 하셨어요.”

어느새 일본에서 데뷔한 지 8년이 된 그는 “일본에서 한걸음씩 내디뎌가면서 스타보다는 가족으로서의 모습을 팬들께 보여드리려 노력했던 것 같다”면서 “일본에서 정식으로 활동하지 않은 지 4년 정도 됐는데 여전히 공연 보러 많이 와주시고 앨범도 사주시는 모습을 보면 ‘그동안 활동이 부질없지는 않았구나. 참 잘해왔구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그동안을 돌아봤다.

록 음악에 대한 욕심을 드러내온 그인 만큼 장기적으로 밴드를 구성하거나 록 페스티벌에 나가고 싶은 마음도 있을 것 같다. 앞서 그는 솔로 1집을 발표하면서도 “도전 정신으로 록을 시도했다”고 각오를 밝혔다.

”물론 밴드를 만들려고 작년부터 생각해왔어요. 그런데 군대를 다녀와서 결성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일단 지금은 함께 공연하는 분들을 밴드 멤버라고 생각하면서 열심히 하고 나중에 더 신중하게 결성하고 싶어요.”

그는 이어 “록 음악은 계속 하고 싶다. 궁극적으로 제일 하고 싶은 장르이기도 하다”면서 “록 페스티벌도 너무 나가고 싶다. 재밌을 것 같다. 열 곡 정도는 부르고 싶다(웃음)”고 바람을 드러냈다.

내년에도 그의 아시아 투어는 계속된다. 1월4일 부산을 시작으로 광주, 대구, 서울에서 전국 투어가 펼쳐진다. 그로서는 일단 여러 도전을 시작한 올해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

”굉장히 만족합니다. 저뿐만 아니라 스태프들 모두가 다 함께 성장한 것 같아서입니다. 모두의 호흡이 좋아졌죠. 또 앨범 활동으로 제가 좋아하는 음악의 색과 음악 활동의 방향성, 노래를 부르기 위한 힘도 얻은 것 같아요. 물론 부족한 점도 있겠죠. 다음 앨범에서 더 발전된 모습으로 나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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