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서경덕, 뉴욕 독립 유적지에 한글안내서 기증

송혜교-서경덕, 뉴욕 독립 유적지에 한글안내서 기증

입력 2015-04-17 08:42
수정 2015-04-17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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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혜교와 한국 홍보 전문가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미국 뉴욕의 독립운동 거점지인 뉴욕한인교회에 한글 안내서를 제작해 기증했다.

뉴욕한인교회는 1921년 3·1운동 2주년을 맞아 뉴욕 타운홀에서 열린 한인연합대회를 계기로 서재필, 조병욱이 주도해 설립됐다. 이후 종교 활동을 넘어 미국 동부의 독립운동 거점지 역할을 해왔다.

서 교수는 “미국 뉴욕을 찾는 한국인들이 매년 늘어나는데도 이곳에 우리나라 독립 유적지가 있다는 사실을 대부분 모른다”면서 “뉴욕한인교회의 역사와 의미를 알려주고 싶은 마음에서 안내서를 만들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뉴욕한인교회의 설립 배경, 애국지사들의 활동, 뉴욕 컬럼비아대학 ‘한국 도서관’의 창설 의미 등에 대한 설명과 당시의 사진이 전면 컬러로 실려 있다. 미국인들을 위해 영문 설명도 병기했다.

안내서 제작 비용은 송혜교가 전액 후원했다. LA의 안창호 기념관, 필라델피아의 서재필 기념관에 이어 세 번째로 미국 독립운동 유적지 안내서 제작을 후원한 것이다.

서 교수는 “해외에 있는 우리나라 독립 유적지 보존 상황이 좋은 편은 아니지만 우리 국민이 더 많은 관심을 두고 유적지를 자주 방문하는 것만이 타국에 있는 우리의 유적지를 잘 지켜나갈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송혜교와 서 교수는 지금까지 상하이, 충칭, 항저우 등의 임시정부 청사와 하얼빈 안중근 기념관 등 중국 내 주요 독립 유적지에도 한글 및 중국어 안내서를 기증했다. 네덜란드 헤이그의 이준 열사 기념관에는 대형 부조 작품도 세웠다.

이들은 뉴욕 현대미술관(MoMA), 보스턴 미술관 등 세계적인 유명 미술관과 박물관에 한국어 서비스를 유치했다. 현재 프랑스 파리의 퐁피두 센터 등 유럽에 있는 유명 미술관에도 한국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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