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소년 합창단 이달 한국서 오디션 연다

빈 소년 합창단 이달 한국서 오디션 연다

입력 2016-01-05 09:54
수정 2016-01-05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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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0년 역사를 자랑하는 오스트리아 빈 소년 합창단이 이달 한국에서 단원 오디션을 연다.

오는 15일부터 전국 순회 내한공연을 하는 빈 소년 합창단은 한국 학생들의 입단 문의가 많아 1년에 두번 있는 공식 오디션 외에 이번 내한 기간 특별 오디션을 실시하기로 했다.

빈 소년 합창단은 1498년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왕가의 막시밀리안 1세 황제의 칙령으로 조직된 이후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빈 국립 오페라단과 함께 빈 궁정악단의 명성을 이어온 전통 깊은 합창단이다.

연중 두 번 있는 오디션을 통해 선발한 변성기 이전 소년 100여 명이 정부가 마련한 아우가르텐 궁전에서 엄격한 기숙사 생활을 하며 교육을 받고, 열 살이 되면 모차르트, 슈베르트, 하이든, 브루크너 4개 팀으로 나뉘어 활동한다.

1986년 첫 외국인 단원 입단 이후 오스트리아 국적이 아닌 외국인들도 누구나 오디션을 통해 입단할 수 있다. 2010년 첫 한국인 단원이 나왔고 현재 한국인 3명이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2012년부터 지휘자 김보미가 이 합창단 최초의 한국인·여성 지휘자로 발탁돼 활동중이다.

단원들은 소그룹 정규교육 외에도 스포츠에서부터 콘서트, 오페라, 연극, 뮤지컬, 영화 관람 등 교과목 외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된다.

변성기가 오면 합창단을 떠나야 하지만 원하면 2010년 빈 소년 합창단이 설립한 고등교육 학교에서 음악공부를 계속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잘츠부르크 빈 음대와 협력해 8∼12세 학생을 위한 특별 과목을 교육한다.

빈 소년 합창단 졸업생 가운데 4분의 1 정도만 전문 음악인의 길로 들어서지만 대부분의 졸업생은 전문 성악가는 아니어도 음악활동을 계속한다.

오디션은 오는 6일부터 1주일간 이메일 등을 통해 1차로 노래 동영상을 접수한 뒤 2차 오디션 대상자를 선정해 개별 통지한다. 오디션 심사에는 빈 소년 합창단 대표이자 예술감독인 게랄드 비어트가 직접 참여한다. 9세 이상 남학생만 신청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6일부터 클럽발코니 홈페이지(www.clubbalcony.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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