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의 ‘아찔한 3대 트레킹 명소’

노르웨이의 ‘아찔한 3대 트레킹 명소’

손원천 기자
손원천 기자
입력 2016-04-05 11:39
수정 2016-04-05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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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관광청 한국지사 소개

 봄. 노르웨이 피오르에서 트레킹이 시작되는 시기다. 해마다 5~6월이 되면 겨우내 접근이 통제됐던 피오르 곳곳의 트레킹 명소들이 문을 연다. 노르웨이 관광청 한국지사가 세계적으로 명성 높은 ‘아찔한 트레킹 명소’ 세 곳을 소개했다.

 1. 프레이케스톨렌(Preikestolen)

 여행자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트레킹 명소다. 스타방에르에 있는 뤼세 피오르 위로 604m 높이로 솟아 있다. 트레킹 난이도는 중간 레벨에 속한다. 소요시간은 어떤 트레일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최소 5시간부터 12시간까지 달라진다. 트레킹 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는 4월부터 9월까지다. 시즌 초기에는 눈과 얼음이 남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하이킹 전에 날씨를 꼭 체크해야 한다. 옷을 너무 얇지 않게 입고, 따뜻한 외투 한 벌을 더 챙기는 것이 좋다. 점심과 음료는 꼭 준비해 가는 것이 좋다. 현지 가이드가 투어가 운영되고 있어 초보 여행자도 도전해 볼만 하다. 타우(Tau)에서 프레이케스톨렌까지 매일 버스가 운행된다. 택시를 탈 경우 약 2시간 정도 소요된다.

 

 2. 쉐락(Kjerag)

 프레이케스톨렌과 마찬가지로 뤼세 피오르 위로 솟아 올랐다. 높이는 1084m. 예전에는 피오르 쪽에서 바라보며 감탄하는 것에 그쳤다면, 최근에는 고원의 경로를 따라 하이킹하는 것이 인기를 끌고 있다. 대부분의 여행자들이 단순히 고원에 서서 뤼세 피오르의 전망을 즐기며 행복해 하는 반면, 몇몇의 등산객들은 산 틈새에 박힌 단단하고 둥근 바위, 쉐락볼튼 위에서 사진을 찍으며 짜릿한 스릴을 맛보기도 한다. 에가스?(Øygardsstøl)에서 여름 시즌 동안 쉐락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편의시설을 제공하고 있다. 에가스?이 출발점인 트레킹 루트는 지상 570m에서 여러 능선을 가로지른다. 안전을 위해 반드시 지정된 트레킹 루트 따라 올라가야 한다. 따뜻한 옷과 물, 음식을 챙기고, 워킹화, 부츠는 필수다. 에가스?부터 쉐락까지 소요시간은 2시간 30분에서 3시간 정도다.

 

 3. 트롤퉁가(Trolltunga)

트롤퉁가는 노르웨이에서 가장 짜릿한 절경을 선사하는 절벽이다. 우리 식으로 풀자면 ‘트롤(북유럽 신화의 괴물)의 혓바닥’이란 뜻이다. 높이는 약 1100m다. 트롤퉁가 하이킹은 전문가 레벨 수준으로, 아주 힘든 여정이다. 들머리인 쉑게달(Skjeggedal)부터 높은 산들로 이어져 있어서 보통 10~12시간 정도 걸린다. 트롤퉁가에 갔다가 돌아오는 데만 총 22㎞이고, 초반부 약 900m 정도는 급한 오르막길이다. 하이킹은 보통 7월 중순부터 가능한데, 산에 있는 눈이 언제 녹을지에 달려있다. 일반적으로 9월 중순까지 트롤퉁가를 하이킹할 수 있다. 등산에 앞서 자신의 몸 상태가 건강한지, 장비는 제대로 준비했는지 늘 신경써야 한다. 경로에 따라서는 휴대전화가 연결되지 않는 곳도 있다. 하이킹 부츠와 여분의 따뜻한 옷, 지도, 나침반, 넉넉한 양의 음식과 음료를 꼭 챙겨야 한다. 높은 산의 날씨는 빠르게 변하기 때문에 트롤퉁가로 출발하기 전에 최근 일기예보를 확인해야 한다. 강한 바람과 폭우 또는 안개 낀 날씨에는 절대 피해야 한다. 해마다 심각한 곤경에 빠진 등산객을 찾거나 구조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늦어도 오전 8시에는 하이킹을 시작하는 것이 좋고, 트롤퉁가 주변 산악 지역에서 하룻밤 체류하고 싶다면 텐트를 가져가면 된다. 가이드 투어는 www.trolltunga-active.com에서 확인 할 수 있다. 6월 15일부터 9월15일까지 매일 30분에 한대씩 오따(Odda) 버스 정류장에서 쉑게달까지 버스가 출발한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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