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대작이 몰려온다... ‘픽미 픽미 픽미업’

뮤지컬 대작이 몰려온다... ‘픽미 픽미 픽미업’

이영준 기자
이영준 기자
입력 2016-05-31 15:31
수정 2016-05-31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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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르담 드 파리, 스위니토드 등

뮤지컬 대작들이 올 여름 한꺼번에 몰려온다. 저마다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하며 올 여름 공연계를 뜨겁게 달굴 것으로 보인다.

●노트르담 드 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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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르담 드 파리
노트르담 드 파리  
오는 6월 17일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 오르는 프랑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한국어 라이선스 공연이다. 프랑스의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매혹적인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를 각기 다른 방식으로 사랑하는 꼽추 종지기 콰지모도와 근위대장 페뷔스, 성직자 프롤로 등의 이야기를 그린다. ‘꿀 성대’ 뮤지컬 배우 홍광호와 가수 케이윌이 주인공 콰지모도 역으로 나선다.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에 진출했다가 지난해 고국 무대에 복귀한 홍광호는 2013년 이후 3년 만에 콰지모도 역을 다시 맡는다. 케이윌은 이번 작품이 첫 뮤지컬 도전이다.

●스위니토드

오는 6월 21일 샤롯데씨어터에서 막을 올리는 ‘스위니토드’는 미국 뮤지컬의 거장 스티븐 손드하임의 대표작이다. 1979년 초연 당시 토니상 8개 부문을 휩쓸었다. 한국에서는 2007년 초연 이후 9년 만에 다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국내 최고의 ‘티켓파워’를 자랑하는 조승우와 옥주현이 처음으로 한 무대에서 만난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두 사람이 한 작품에서 호흡을 맞추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작품은 19세기 산업혁명 초기 런던을 배경으로,누명을 쓰고 외딴 섬으로 추방당했다가 15년 만에 돌아온 이발사 스위니토드의 복수극을 그렸다. 조승우가 주인공 스위니토드 역을 맡고 옥주현은 스위니토드에게 연정을 품고 복수를 돕는 파이가게 주인 러빗 부인을 연기한다. 양준모와 전미도가 각각 스위니토드와 러빗 부인 역에 더블 캐스팅 됐다.

●에드거 앨런 포

국내 초연 뮤지컬인 ‘에드거 앨런 포’는 7월 24일까지 광림아트센터 무대에 오른다. 19세기 미국을 대표하는 시인이자 추리 소설가인 에드거 앨런 포의 불우한 어린 시절과 암울했던 삶을 조명한 작품이다. 뮤지컬 ‘겜블러’의 작곡가 에릭 울프슨이 극본과 음악을 썼고 2009년 독일에서 초연됐다. 에드거 앨런 포 역에는 뮤지컬 배우 마이클 리와 최재림, 그룹 신화의 김동완이 캐스팅 됐다.

●올슉업

뮤지컬 ‘올슉업’
뮤지컬 ‘올슉업’
6월 17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팬들을 만나는 ‘올슉업’은 미국 ‘로큰롤의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의 명곡을 토대로 한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브로드웨이 라이선스 뮤지컬로 2014년 이후 2년 만의 재공연이다. 주인공 엘비스가 오토바이 고장으로 낯선 마을에 머무르게 되면서 겪는 이야기를 귀에 익은 엘비스 프레슬리의 곡으로 풀어냈다. 가수 휘성과 김성규, 뮤지컬 배우 최우혁이 엘비스 역을 맡고, 가수 출신 배우 박정아가 엘비스에게 사랑을 느끼는 소녀 나탈리 역으로 뮤지컬에 처음 도전한다. 뮤지컬 배우 안시하와 가수 제이민이 박정아와 같은 역할을 맡는다.

●페스트

7월 22일 LG아트센터에서 개막하는 ‘페스트’는 서태지의 음악을 알베르 카뮈의 동명 소설과 접목한 창작 뮤지컬이다. ‘너에게’, ‘죽음의 늪’, ‘시대유감’, ‘소격동’ 등 서태지의 대표곡 20여곡이 담긴다. 배우 김다현과 그룹 GOD 출신 손호영, 뮤지컬 배우 박은석이 주인공 리유를 연기한다.

●브로드웨이 42번가

6월 23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 오르는 ‘브로드웨이 42번가’는 국내 초연 20주년 기념작이다. 흥겨운 탭댄스와 화려한 무대, 신나는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뮤지컬 본고장 뉴욕 브로드웨이를 배경으로 시골 아가씨 페기 소여가 뮤지컬 스타로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다. 1980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돼 이듬해 토니상 7개부문을 석권했으며 한국에는 1996년 첫선을 보였다. 배우 송일국이 페기를 혹독하게 훈련하는 줄리안 마쉬 역으로 뮤지컬에 처음 도전한다. 배우 이종혁이 더블 캐스팅으로 나선다.

●리틀잭

소극장 창작 뮤지컬 ‘리틀잭’도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에서 7월 31일까지 이어진다. 1960년대 영국의 한 클럽을 배경으로 가난한 뮤지션인 주인공 ‘잭’이 첫사랑 ‘줄리와의 사랑을 노래로 회상하는 형식의 작품이다. 4인조 밴드가 어쿠스틱, 팝발라드, 블루스, 하드락 등 여러 장르의 넘버들을 들려준다. 남녀 배우 모두 기타와 피아노를 직접 연주해 눈길을 끈다. ‘잭’ 역에 정민과 김경수, 유승현이 트리플 캐스팅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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