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에 누워 렘브란트 명작 ‘야경’ 감상 네덜란드 교사의 황홀경

침대에 누워 렘브란트 명작 ‘야경’ 감상 네덜란드 교사의 황홀경

임병선 기자
입력 2017-06-03 13:08
수정 2017-06-03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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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교사인 스테판 카스퍼가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의 2013년 재개관 이후 1000만명째 입장객으로 뽑혀 렘브란트의 명작 ‘야경’을 침대에 누운 채로 즐기고 있다. 암스테르담 AFP 연합뉴스
네덜란드 교사인 스테판 카스퍼가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의 2013년 재개관 이후 1000만명째 입장객으로 뽑혀 렘브란트의 명작 ‘야경’을 침대에 누운 채로 즐기고 있다.
암스테르담 AFP 연합뉴스
네덜란드의 한 교사가 렘브란트의 명화 ‘야경’을 혼자서 실컷 바라보며 잠드는 황홀경을 누렸다.

평생 잊지 못할 호사를 누린 주인공은 스테판 카스퍼로 이번 주 저유명한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RIJKS뮤지엄)에 학생들을 데리고 견학 갔다가 2013년 재개관 이후 1000만명째 입장객으로 뽑혔다. 그는 경비원 눈치 보지 않고 홀로 침대에 누워 렘브란트 명작을 오롯이 즐긴 뒤 잠들었다가 아침에 눈을 뜨며 명작을 쳐다보는 행운을 만끽했다.

카스퍼는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대단한 경험이었으며 여전히 믿기지 않는다”며 “전에 보지 못했던 캐릭터들을 발견했다. 내 앞에 그들이 살아나 있었다. 영원히 잊히지 않을 경험이었다”고 기꺼워했다.

미술관은 카스퍼에게 유화를 쳐다볼 기회뿐만 아니라 미슐랭에 등재된 이곳 부설 레스토랑의 셰프인 요리스 비덴디크가 조리한 가스파초 수프(스페인 안달루시아에서 유래한 수프로 토마토와 피망으로 조리한 뒤 차갑게 먹는다)와 소 볼살 스테이크를 제공했다. 나아가 그에게는 10년 동안 리노베이션했던 이 미술관을 둘러보면서 몇 장의 셀피 사진을 남길 수 있게 했다.

카스퍼는 “경비원은 없었지만 잘 숨어 있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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