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산불로 피난 갔던 경포대 현판 돌아왔다

강릉 산불로 피난 갔던 경포대 현판 돌아왔다

류재민 기자
류재민 기자
입력 2023-06-20 17:26
수정 2023-06-20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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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강원 강릉에서 경포대 현판 제막식이 열리고 있다. 문화재청 제공
20일 강원 강릉에서 경포대 현판 제막식이 열리고 있다. 문화재청 제공
지난 4월 발생한 강릉 산불로 긴급 대피했던 보물 ‘강릉 경포대’의 현판이 제자리로 돌아왔다.

문화재청은 20일 문화재보존과학센터에서 50여일의 긴급보존처리를 마친 경포대 현판의 귀향식을 열었다. 강릉 경포대는 고려부터 조선에 이르기까지 많은 시인 묵객들이 찾아 학문을 닦고 마음을 수양한 장소로 2019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됐다. 지난 4월 11일 산불 발생 당시 경포대는 강릉시청 및 소방서,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 강원지역문화재돌봄센터 등 관계자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화마를 피했으며 현장 판단에 따라 현판 7기를 인근의 오죽헌 박물관으로 옮겼다.

현판들을 급박하게 떼어내는 과정에서 일부 틈이 벌어지거나 모서리 이음쇠 등이 탈락하는 등의 결실이 발생했고, 이에 따라 문화재보존과학센터로 이송이 결정됐다. 각 현판마다 훈증과 세척, 색 맞춤, 고리 설치, 안료 안정화 등의 작업을 거쳐 보존처리를 마쳤다.

이날 귀향식에서는 현판 제막식을 열고 산불로 피해를 본 지역 주민들의 신속한 일상 복귀를 함께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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