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만 알기 아까운 작가 110명 영어의 새옷 입힌 작품들 세계로

우리만 알기 아까운 작가 110명 영어의 새옷 입힌 작품들 세계로

김승훈 기자
입력 2015-04-01 00:26
수정 2015-04-01 03:2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근현대 대표 단편소설 첫 한영대역선집… “작가의 명함될 것”

한국 대표 단편소설을 영어와 한국어로 함께 수록한 ‘바이링궐 에디션 한국 대표 소설 110’(아시아출판사)이 완간됐다. 한국 문학 사상 최초로 근현대 대표 작가 110명의 단편소설을 영역한 한영대역선집이다.

‘바이링궐 에디션 한국 대표 소설 110’에 소개된 110명의 작가들 사진 모음.  아시아출판사 제공
‘바이링궐 에디션 한국 대표 소설 110’에 소개된 110명의 작가들 사진 모음.
아시아출판사 제공
31일 서울시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의 한 식당에서 완간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방현석·강영숙·김인숙·김재영 소설가, 이경재 평론가, 김소라 번역가, 찰스 몽고메리 교수 등이 참석했다. 방현석 아시아출판사 대표는 “그동안 부분적으로 소개된 건 있지만 한국 대표 작가들의 작품을 총망라해 해외에 소개한 건 처음이다. 외국 독자들이 한국 문학의 과거와 현재에 접근할 수 있는 통로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김인숙은 “인도네시아어, 베트남어로 번역된 작품이 없진 않았는데 (다른 작가 작품들과 묶여 있다 보니) 차례를 봐도 내 소설이 어디 있는지 못 찾았다”며 “이번 기획은 한 작품이 한 권씩 번역돼 작가들이 문학적 명함으로 사용해도 좋을 것 같다”고 했다.

‘바이링궐 에디션 한국 대표 소설 110’은 기획부터 출간까지 7년이 넘게 걸렸다. 김동인부터 김애란까지 110명의 작품을 분단, 산업화, 여성, 남과 북, 금기와 욕망 등 22개 주제별로 5권씩 묶었다. 총 22세트다.

각 작품 말미엔 외국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작가와 작품에 대한 해설도 영어로 수록했다. 찰스 몽고메리 동국대 영어영문학부 교수는 “외국 독자들은 한국 문화나 사회, 역사에 대해 몰라 책을 읽어도 맥락을 이해할 수 없었는데 이번 시리즈는 해설을 잘 곁들여 놔 외국 독자들의 이해를 높인 게 돋보인다”고 했다.

시대는 크게 세 흐름으로 나눴다. 한국 근대문학의 태동(일제시대~해방 전후), 한국 대표 단편 소설 클래식(해방 후~1980년대), 한국 현대 소설의 새 흐름(1990년대 이후)이다. 일제 강점기부터 1990년대 이후 한국 현대 소설의 새로운 물결 속에 등장한 작품까지 수록돼 있어 과거부터 현재까지 한국 소설의 흐름을 체계적으로 꿰뚫어 볼 수 있다.

하버드대학교 한국학연구소 연구원이자 비교문학 박사인 전승희,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의 한국문학 교수 브루스 풀턴 등 한국문학 번역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오정희의 ‘중국인 거리’, 김재영의 ‘코끼리’, 신상웅의 ‘돌아온 우리의 친구’ 등은 미국 하버드·컬럼비아·워싱턴 대학,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 등에서 교재로도 활용되고 있다. 완간을 맞아 국내외 아마존 시장에 전자책으로도 출시할 계획이다.

임만균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장, 관악산 자연휴양림 투자심사통과 환영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임만균 위원장(더불어민주당, 관악3)이 지난 9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2025년 제4차 서울시 투자심사위원회’에서 관악산 자연휴양림 조성 사업이 투자심사를 통과한 것에 대해 적극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번에 통과된 ‘관악산 자연휴양림 조성 사업’은 관악산(관악구 신림동 산117-25일대), 총 21만 6333㎡ 규모의 부지에 추진되며 약 125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산림휴양 인프라 사업이다. 사업 기간은 2024년 8월부터 2027년 5월까지로 계획되어 있으며, 주요 시설로는 방문자센터, 산책로, 최대 104명이 이용 가능한 숙박시설 17동 24실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향후 사업 일정은 2025년 7월부터 2026년 3월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관련 부서 협의와 행정절차 이행을 거쳐, 2026년 4월 착공, 2027년 5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관악산 자연휴양림은 서울시가 산림청과의 공동협약을 통해 추진 중인 ‘거점형 산림여가시설 조성’ 사업의 하나로, 서울시에서 두 번째로 조성되는 자연휴양림이다. 임 위원장은 앞서 지난해 9월, 조성 예정지를 직접 방문하고 서울시 및 관악구 관계자들에게 적극적인 행정 협조와 추진체계
thumbnail - 임만균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장, 관악산 자연휴양림 투자심사통과 환영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2015-04-01 2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