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해 “5천만의 힘으로 어려움 이겨내…웃음 기부하겠다”

송해 “5천만의 힘으로 어려움 이겨내…웃음 기부하겠다”

입력 2015-09-10 18:30
수정 2015-09-10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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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103세 되는 분한테도 ‘오빠’ 소리 듣는 사람이에요. 유재석이 그 또래에서는 인기가 있을지 몰라도 나한테는 안되죠.”

1927년생으로 내년이면 우리 나이로 90세가 되는 송해가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한 호텔에서 열린 ‘웃자 대한민국 송해 헌정 공연’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라이벌로 유재석을 꼽으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사단법인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회장 엄용수)가 송해의 구순을 기념해 오는 12월 6일 장충체육관에서 여는 ‘송해헌정공연’을 알리기 위한 것이었지만 곧 송해의 ‘만담쇼’가 됐다.

헌정 공연에 앞서 이날부터 진행되는 ‘웃자 대한민국’ 캠페인의 첫 타자로 나선 송해는 디자이너 이상봉이 디자인한 캠페인 티셔츠를 입고 ‘웃자 대한민국’ 캠페인 첫 주자로 나서 웃는 얼굴의 사진을 찍었다.

자신의 뒤를 이어 캠페인에 참여할 3인으로 가수 조용필, 방송인 유재석, 배우 김수현을 지목한 송해는 ‘세 사람 중 누구를 라이벌로 생각하느냐’는 진행자 임백천의 질문에 유재석을 꼽으며 “나는 120세까지 ‘전국노래자랑’을 할 것”이라고 답했다.

송해는 이 캠페인에 대해 “지난 몇 년간 세월호 사고, 메르스 사태, 남북간 긴장 등 얼마나 어렵고 힘든 일이 많았나. 이 모든 일을 이겨낼 수 있었던 건 5천만 국민이 똘똘 뭉쳤기 때문”이라며 “함께 웃으며 밝은 에너지를 끌어올리는 데 내 웃는 얼굴을 기부하겠다”고 말했다.

캠페인은 유명인사나 연예인이 ‘#웃자대한민국’ 태그와 함께 웃는 모습을 찍어 캠페인 공식 애플리케이션에 올리고 ‘좋아요’를 받는 만큼 기업이 기부를 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일반 시민도 자신의 SNS에 태그와 함께 웃는 얼굴을 올려 ‘좋아요’를 올려 참여할 수 있다.

이 캠페인에 참여하면 11월 11∼14일 ‘웃자 대한민국 캠페인 송해 헌정 스타 페스티벌’ 티켓 추첨권을 받을 수 있다고 제작사 쇼앤미디어는 설명했다.

12월 6일 열리는 헌정 공연에는 ‘개그콘서트’ ‘웃음을 찾는 사람들’ ‘코미디빅리그’ 등 대한민국 대표 코미디 프로그램의 주역이 총출동하고 7080, 케이팝등 세대를 아우르는 가수들도 출연한다.

송해는 “작년에 구봉서 선생님 헌정 공연이 있었는데 제가 두 번째로 후배들로부터 공연을 받게 됐는데 정말 고맙고 쑥스러운 마음”이라며 “그동안 많은 사랑을 주신 국민께 웃음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따.

애초 지난 4월 헌정 공연 개최를 준비했던 협회는 당시 후원·협찬사와의 조율이 잘 이뤄지지 않아 무산됐고 이후 메르스 여파로 공연이 이뤄지지 못했고 새로운 후원사를 찾아 공연을 준비하게 됐다고 제작사는 설명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임백천, 유열, 배우 정한용 등이 참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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