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과 국립무형유산원, 한국문화재재단이 후원하고 광양장도전수교육관·박물관이 주관하는 이번 공개행사는 장도(粧刀)의 원형을 보존·전승하고 일반인들에게 전통문화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장도장 공개행사를 사상 처음으로 장도제작 공방산실에서 가져 생생한 제작 과정을 볼 수 있도록 했다. 장도의 제작과정을 직접 관람객들에게 보여주는 시연 행사를 통해 손끝에서 묻어나는 장도장의 숨결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편심 가슴으로 전하는 장도장’이란 주제로 고 박용기 1대 장도장의 예술혼이 담긴 작품을 비롯해 국가무형문화재 박종군 장도장(2대)과 정윤숙(부인)·박남중(아들) 등 3대째 이어지는 이수자의 장도제작 과정 등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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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군 관장은 “무형문화재의 전통기술을 현장에서 체험할 수 있는 경험 등을 통해 후손들이 장도의 가치와 의미를 정확히 인식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광양장도는 장인의 혼과 정교한 장식으로 예술성을 한껏 살린 은장도로 알려졌으며, 칼집이 있는 작은 칼로 선비들과 부녀자들이 주로 사용해 왔다. 광양장도는 삼국시대 이후 고려시대를 거쳐 조선시대에는 세종대왕이 차고 다닐 정도로 명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광양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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