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밥상에서 사냥터까지...전통문화와 함께 가을의 정취 느껴요[생생우동]

왕의 밥상에서 사냥터까지...전통문화와 함께 가을의 정취 느껴요[생생우동]

서유미 기자
서유미 기자
입력 2023-10-20 15:43
수정 2023-10-24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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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지만 정작 우리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보는 쉽게 접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딱딱한 행정 뉴스는 매일 같이 쏟아지지만 그 안에 숨겨진 알짜배기 생활 정보는 묻혀버리기 십상입니다. 서울신문 시청팀은 서울시와 자치구가 내놓은 행정 소식 중 우리 일상의 허기를 채우고 입맛을 돋워줄 뉴스들을 모은 ‘생생우동’(생생한 우리 동네 정보)을 매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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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의 계절, 가을을 맞아 서울 시내 25개 자치구에서 전통문화를 주제로 한 다양한 동네 축제들이 열린다. 조선시대 왕의 밥상을 들여다볼 수 있는 ‘전통음식 축제’, 왕실 전통 혼례를 재현한 ‘장위부마 축제’, 왕의 사냥행차를 재현한 ‘태조 이성계 축제’ 등이 대표적이다. 늦가을 문턱에 들어선 10월 셋째 주 주말, 동네 축제와 함께 역사 여행을 떠나는 건 어떨까.

“무병장수 기원” 왕과 왕비의 밥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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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제공
종로구 제공
조선 후기 흥선대원군의 사가 운현궁에선 20일 ‘무병장수’를 주제로 한 ‘궁중과 사대부가의 전통음식 축제’가 열린다. 조선시대 최장수 왕으로 꼽히는 영조의 밥상과 왕비의 태교 음식, 왕세자의 건강과 두뇌 발달을 위한 음식, 선비들의 질병 예방을 위한 음식 등을 둘러볼 수 있다.

또 종로구는 21일 서울교육박물관 마당에서 ‘북촌공방축제’를 열고 전통 공예의 맥을 잇는 장인 공방을 조망한다. 규방공예, 한지공예, 천연염색, 단청, 전통매듭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왕실 전통 혼례 재현하는 ‘장위부마축제’왕실 전통 혼례를 주제로 한 축제도 21일 오후 1시 서울 성북구에서 열린다. 부마의 집이었던 진흥선원에서 조선 순조의 셋째딸 덕온공주의 그의 남편 부마도위 남영위 윤의선의 궁중전통 혼례를 재현하는 ‘장위부마 축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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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제공
성북구 제공
이어 장위초등학교에서 혼례를 마친 신랑, 신부의 입장 퍼레이드와 폐백식을 진행한다. 축하공연과 주민장기자랑도 열려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풍성한 행사가 될 예정이다.

영조대왕 어가행렬을 재현하는 석관동 의릉 문화 축제도 같은 날 성북구에서 열린다. 오전 10시 의릉을 출발한 어가행렬이 석관초등학교로 이동하는 행진을 볼 수 있다. 어가행렬이 도착하면 신하들이 직접 대궐에 들어가 국왕에 호소하는 ‘격쟁’을 재현하고 뮤지컬 경종수정실록 공연이 열릴 예정이다. 이밖에 원목 타일 냄비받침 만들기, 머리핀 만들기 등 주민 체험 부스, 나눔 바자회 등 즐길거리도 마련되어있다.

‘살곶이’서 재현한 태조 이성계의 사냥..매사냥 시연도조선시대 왕의 사냥행차를 재현하는 ‘태조 이성계 축제’도 21일 성동구 살곶이 체육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조선시대 왕들의 대표적 대표적인 사냥터였던 살곶이 다리와 나라의 말을 먹이는 마장을 연계해 태조 이성계가 사냥에 나서는 모습을 재현하는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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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는 오후 5시 소월아트홀에서 시작해 종착지인 살곶이 체육공원에서는 개막식과 함께 검무 및 판굿 등 전통공연, 뮤지컬 갈라쇼가 열린다. 특히 올해는 살곶이 다리에 얽힌 이성계와 이방원의 이야기를 담은 가상현실(VR) 드로잉 공연도 열린다. 살곶이 다리는 조선 전기에 만들어진 석교다.


구미경 서울시의원, 성동구상공회·한양대 최고경영자과정 수료식에서 축사

서울시의회 구미경 의원(국민의힘, 성동 제2선거구)은 지난 10일 한양대학교 HIT관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성동구상공회·한양대학교 제24기 최고경영자과정 수료식’에 참석해 축사를 전하고, 지역 경제를 이끄는 경영자들에게 진심 어린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날 수료식은 서울대 주영섭 교수(전 중소기업청장)의 특별강연으로 시작됐다. 주 교수는 ‘대전환 시대의 패러다임 혁명과 기업 경영혁신 전략’을 주제로,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전환 시대 속에서 지역 기업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전략적 통찰을 제시해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번 최고경영자과정은 성동구상공회와 한양대학교가 공동으로 운영한 프로그램으로, 지역 내 기업인들의 경영 역량 제고와 산업 간 교류를 지원하기 위해 매년 개설되고 있다. 구 의원은 축사를 통해 “쉽지 않은 경영 환경 속에서도 지역경제의 중추적 역할을 해온 수료생 여러분의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라며 “앞으로도 지역 기업과 상공인이 상생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시의원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성동구상공회는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각종 지원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한양대학교와 함께 지역산업의 경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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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중랑천 인근 응봉교 하부에선 전통 매사냥을 주제로 한 축제도 열린다. 21일 오전 11시 열리는 축제에선 무형문화재 박용순 응사(매사냥꾼)가 매사냥을 시연할 예정이다. 매를 부려 사냥하는 사냥꾼을 칭하는 응사는 전국에 2명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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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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