丁.鄭, 당권도전 가시화···孫 ‘정중동’

丁.鄭, 당권도전 가시화···孫 ‘정중동’

입력 2010-06-23 00:00
수정 2010-06-23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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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세균 대표,정동영 의원과 함께 민주당의 ‘빅3’로 통하는 손학규 전 대표의 당권 도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른 경쟁자들이 차기 당권경쟁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고 있지만 손 전 대표는 외견상 이렇다할 행보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정 대표는 6.2 지방선거 당선자 워크숍 참석차 전국을 돌며 보폭을 넓혀가고 있고,정 의원은 ‘담대한 진보’와 ‘연합정치’라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며 노선 대결에 불을 지피고 있다.

 반면 손 전 대표는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해 극도로 말을 아낀 채 칩거를 이어가고 있다.다만 지방선거 이후 주로 서울에 있고 최근들어선 주변 인사들의 의견을 귀담아듣고 있다는 후문이어서 출마 쪽으로 기운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정도다.

 최근 손 전 대표를 만난 한 인사는 23일 “출마 권유에 상당히 귀를 기울이는 것 같았다”며 “예전에 비해 출마 쪽으로 한걸음 가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또다른 인사는 “손 전 대표가 ‘생각 한번 해보자’고 하더라”며 “당장은 민주당의 7.28 재보선 승리를 위해 도와야 한다는데 관심이 집중돼 있지만 세종시,4대강 문제의 전개상황을 보며 명분을 찾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그를 둘러싼 현실적 환경이 녹록지 않다는 점이다.386과 486 등 젊은층과 교류폭이 넓어 정 대표와 지지기반이 일부 겹친다는 점에서 정동영 의원이 출마하면 당선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분석도 없지 않다.

 이 때문에 집단지도체제 도입 여부가 출마 결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손 전 대표의 결심이 늦어지면서 주변에선 애를 태우고 있다.한 손학규계 의원은 “전대에 앞서 여기저기서 도와달라고 하는데 일단 손 전 대표의 결단을 기다리며 고사하고 있는 처지”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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