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상봉과 관련한 2차 실무접촉을 마친 남측 적십자사 대표단이 24일 오후 10시10분께 파주 남북출입사무소(CIQ)를 통해 입경했다.
통일부 통일정책협력관인 김의도 수석대표는 입경장에서 “(이산가족 상봉) 장소 문제 합의가 지연되면 애초 합의했던 10월21~27일 일정은 일부 수정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 수석대표는 “양측은 이산가족 상봉 행사 개최에 대해서는 의견 접근을 했으나 상봉 장소에 대해서는 이견을 보였다”며 “상봉 장소를 논의하기 위해 10월1일 3차 실무접촉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북측은 이산가족 면회소를 포함해 금강산 내 모든 시설이 현재 몰수.동결돼 있어 이 문제가 먼저 해결돼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며 “몰수.동결이 해제되려면 금강산 관광 재개가 필요하다는 논리다”라고 말했다.
이어 “양측은 비록 장소 문제로 합의를 이루지 못했지만, 추석을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개최해야 한다는 데 확실한 공감대를 이뤘다”며 이산가족 상봉 행사는 예정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산가족 상봉 장소로 금강산 외 제3의 장소를 제안하지 않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김 수석대표는 “우리 측이 이산가족 면회소를 굳이 고집하지 않을 테니 북측에 다른 제3의 장소를 제시해달라고 했으나 그에 대한 답이 없었다”고 답했다.
이 답변을 두고 금강산 지구로 한정 짓지 않은 제3의 장소에 대한 논의가 있었는지 명확히 해달라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그것은 아니다”라며 “이산가족 면회소를 굳이 고집하지 않겠다는 설명을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취재진이 ‘상봉 장소로 서울이나 평양도 가능하냐’고 묻자 “그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수석대표는 “3차 접촉은 기본적으로 이산가족 상봉 장소 협의를 위한 제3차 적십자 접촉이 될 것”이라며 금강산 관광 재개와 이산가족 상봉은 별개의 사안으로 가져갈 것임을 명확히 했다.
이들 대표단은 이날 오전 10시15분 개성 자남산여관에서 북측과 실무접촉을 시작해 오후 8시30분까지 정회와 속개를 거듭하며 회의를 이어갔지만, 북측이 금강산관광 재개를 이산가족 상봉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우면서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파주=연합뉴스
통일부 통일정책협력관인 김의도 수석대표는 입경장에서 “(이산가족 상봉) 장소 문제 합의가 지연되면 애초 합의했던 10월21~27일 일정은 일부 수정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 수석대표는 “양측은 이산가족 상봉 행사 개최에 대해서는 의견 접근을 했으나 상봉 장소에 대해서는 이견을 보였다”며 “상봉 장소를 논의하기 위해 10월1일 3차 실무접촉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북측은 이산가족 면회소를 포함해 금강산 내 모든 시설이 현재 몰수.동결돼 있어 이 문제가 먼저 해결돼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며 “몰수.동결이 해제되려면 금강산 관광 재개가 필요하다는 논리다”라고 말했다.
이어 “양측은 비록 장소 문제로 합의를 이루지 못했지만, 추석을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개최해야 한다는 데 확실한 공감대를 이뤘다”며 이산가족 상봉 행사는 예정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산가족 상봉 장소로 금강산 외 제3의 장소를 제안하지 않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김 수석대표는 “우리 측이 이산가족 면회소를 굳이 고집하지 않을 테니 북측에 다른 제3의 장소를 제시해달라고 했으나 그에 대한 답이 없었다”고 답했다.
이 답변을 두고 금강산 지구로 한정 짓지 않은 제3의 장소에 대한 논의가 있었는지 명확히 해달라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그것은 아니다”라며 “이산가족 면회소를 굳이 고집하지 않겠다는 설명을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취재진이 ‘상봉 장소로 서울이나 평양도 가능하냐’고 묻자 “그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수석대표는 “3차 접촉은 기본적으로 이산가족 상봉 장소 협의를 위한 제3차 적십자 접촉이 될 것”이라며 금강산 관광 재개와 이산가족 상봉은 별개의 사안으로 가져갈 것임을 명확히 했다.
이들 대표단은 이날 오전 10시15분 개성 자남산여관에서 북측과 실무접촉을 시작해 오후 8시30분까지 정회와 속개를 거듭하며 회의를 이어갔지만, 북측이 금강산관광 재개를 이산가족 상봉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우면서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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