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사의 표명할 듯…내일 공식 기자회견

한명숙 사의 표명할 듯…내일 공식 기자회견

입력 2012-04-12 00:00
수정 2012-04-12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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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최고·장성민 전 의원 등 당장 책임론 제기

민주통합당은 총선 참패와 관련해 한명숙 대표 등 지도부에 대한 책임론이 불거지는 등 거센 후폭풍이 불어닥치고 있다.

한명숙 대표는 11일 밤, 총선결과에 책임을 지고 측근 등에 대표직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당 지도부들의 거취도 함께 연동돼 있는 만큼 좀 더 논의를 진행한 후 13일쯤 공식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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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찾아 참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찾아 참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때 과반의석까지 기대했던 민주통합당이 선거 참패의 결과를 받아들고는 망연자실한 모습이다.

특히 통합진보당과 선거 사상 처음으로 전국적인 야권연대를 이뤄냈지만 양당의 의석수를 합쳐도 과반에 못미치면서 상실감이 적지 않다.

이명박 정부의 실정과 비리를 파헤치기 위한 ‘필수조건’인 과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한 때문이다.

박선숙 선대본부장이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11일 밤 당직을 내려놓았지만 이로써 내홍이 봉합되기는 쉽지않아 보인다.

박지원 최고위원과 장성민 전 의원 등은 한명숙 대표의 대표직 사퇴와 지도부 해체를 주장하는 등 당장 책임론을 꺼내들었다.

박 최고위원은 이날 CBS와의 전화통화에서 “국민은 민주당의 손을 들어줄 준비를 했는데 정작 당은 요행을 바라고 감나무 밑에 앉아 감이 떨어지기만을 기다렸다”며 “특정 정파가 독식한 공천, 도발 경선, 선거 전략 부재 등은 책임을 져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저 역시 지도부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진로를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12일 오전 침통한 표정으로 서울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한명숙 대표는 입장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극도로 말을 아꼈다.

한명숙 대표의 측근은 “13일쯤 대표가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거취 등을 포함한 향후 대책 등을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한 대표는 ‘노이사’ 공천 잡음과 김용민 사태 등 당의 명운을 좌우할 주요 현안에 대해 우유부단한 모습으로 결단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리더십 부재’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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