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진당 종북논란 의원 비판…문재인 공동정부론 “아직…”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30일 이석기·김재연 의원 등 통합진보당의 이른바 종북 주사파 출신 의원들의 19대 국회 입성과 관련, “북한이 보편적 인권에 심각한 문제를 가지고 있다는 건 우리 모두 알고 있다.”면서 “유독 이 문제(북한 문제)에 대해 안 보이는 사람이 있다면 국민에게 받아들여지기 어렵다.”고 말했다.안 원장은 이날 부산 금정구 부산대학교 실내 체육관에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이란 제목의 강연을 가진 뒤 일문일답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국가 경영에 참가하는 정당이나 정치인은 이 문제에 대해 솔직히 밝히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진보정당은 인권, 평화 같은 보편적 가치를 중시한다.”면서 “그게 근간인데 이런 잣대가 북한에 대해서만 다르게 적용되는 것은 동의하기 어렵다.”고 종북세력을 비판했다.
안 원장은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제안한 ‘공동정부론’에 대해서는 “이 시점에서 답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즉답을 피한 뒤 “굳이 저를 거론해서 말한 게 아니라 앞으로 분열이 아닌 화합의 정치가 필요하다는 그분의 철학을 보여주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2012-05-31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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