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前대통령 “총리가 각 부처 모든 일 관장해야”

전 前대통령 “총리가 각 부처 모든 일 관장해야”

입력 2013-03-05 00:00
수정 2013-03-05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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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호 여사 “첫 여성대통령 축하 위해 취임식 참석”

전두환 전 대통령은 5일 정홍원 국무총리의 예방을 받고 “대통령 책임제라지만 총리가 다 하셔야 한다”고 말했다.

전 전 대통령은 이날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으로 찾아온 정 총리에게 “대통령이 어떻게 운영하느냐에 달려있겠으나 총리의 임무가 많다”면서 “총리가 해당 안 되는 일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이 큼직한 것을 하고, 각 부처에서 하는 모든 일을 총리가 관장해야 한다”면서 “정 총리가 중요한 시기에 중책을 맡았고, 아주 적임자가 맡았다”고 평가했다.

정 총리는 “청문회를 통과하고 나니 어깨가 더 무겁다”면서 “부족하지만 열심히 하겠다”고 답했다.

이밖에 전 전 대통령은 “남자끼리는 서로 편한 것도 있는데, 박 대통령은 아무래도 여성이라 좀 어려운 점이 있다”면서도 “다행히 박 대통령은 경륜이 풍부하고 아버지가 돌아가시는 등 경험도 많이 하셨다”고 말했다.

전 전 대통령은 또 “내가 재임할 때는 사람을 잘 모르니까 연세가 비교적 많고 머리가 흰 분들을 중용했는데, 그래도 좋은 분들 만나서 어려운 일 없이 잘 지냈다”고 회고하기도 했다.

정 총리는 이어 마포구 동교동 김대중도서관을 찾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를 예방했다.

정 총리가 “박 대통령의 취임식 때 이 여사가 오신 모습을 보니 좋았다”고 인사를 건네자 이 여사는 “외출을 잘 안 하는데 여성 대통령이 처음이기 때문에 참석했다”고 화답했다.

이 여사는 박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기 위해 취임식날 태극기를 게양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정 총리는 오는 6월 목포에 준공되는 ‘노벨평화상 기념관’과 김 전 대통령 자서전의 중국어판 출판 등에 대해서도 이 여사와 이야기를 나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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