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도서전서 책 구매 까닭은

朴대통령, 도서전서 책 구매 까닭은

입력 2013-06-20 00:00
수정 2013-06-20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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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성호원’ 등 5권 직접 선택…출판산업 중요성·지원 강조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박근혜(얼굴) 대통령이 5권의 책을 구입해 관심을 끈다.

박 대통령은 1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3 서울국제도서전’ 개막식에 참석한 뒤 도서상품권으로 조선시대 유학자인 율곡 이이가 우계 성혼과 주고받은 서신을 정리한 ‘답성호원’을 비롯해 5권의 책을 직접 샀다고 김행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조선시대 정조가 세자 시절 실학자 홍대용과 나눈 대화를 정리한 ‘정조와 홍대용, 생각을 겨루다’, 독일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의 사상을 기반으로 김정현 원광대 교수가 철학 상담 치료에 관해 적은 ‘철학과 마음의 치유’, 프랑스 작가 알베르 카뮈 탄생 100주년을 맞아 발간된 ‘일러스트 카뮈’, 에밀 아자르라는 필명으로 유명한 로맹가리의 데뷔 소설인 ‘유럽의 교육’ 등이 포함됐다.

박 대통령은 또 이번 도서전 주빈국인 인도의 인적자원개발부 장관으로부터 ‘스리라트나 김수로-한국의 인도 공주 전설’을 선물받기도 했다. 이 책은 가야국 시조인 김수로왕과 아유타국 공주 허황옥의 결혼 등에 관한 얘기를 담고 있다.

박 대통령은 개막식 축사를 통해 “새 정부의 국정기조인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을 구현하는 데 책은 소중한 인프라”라면서 “우리 출판산업이 대한민국의 미래에 좀 더 중요한 일익을 담당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또 “책을 기반으로 영화와 애니메이션, 음악과 뮤지컬,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가 연계되면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고 있어 책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2013-06-20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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