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거짓말 논란에 “NLL 의제 안된 것 사실”

이재정, 거짓말 논란에 “NLL 의제 안된 것 사실”

입력 2013-06-26 00:00
수정 2013-06-26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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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정부에서 통일장관을 지낸 이재정 전 의원은 2007년 남북정상회담에서 NLL(북방한계선) 논의사실을 부인한 자신의 과거 발언을 놓고 거짓말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데 대해 “NLL 자체에 대한 논의가 없었고, 공개된 회의록을 보더라도 이는 사실”이라고 26일 주장했다.

남북정상회담 당시 통일장관 자격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방북을 수행한 이 전 장관은 정상회담 직후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에 출석해 결과보고를 하면서 NLL 문제에 대해 “거론하지 않았다”고 답변한데 이어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논란이 불거지자 “NLL 관련 논의가 없었다”고 말한 바 있다.

이 전 장관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회의록에서 NLL을 옮기냐 안 옮기느냐에 대해 논의가 없지 않았느냐. NLL은 의제가 안됐다”며 노 전 대통령은 NLL에 대해 기본 합의를 따르자고 전제를 깔아놓았고, NLL 자체를 어떻게 할지에 대해선 논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여기서 ‘기본합의’는 남북이 1992년 9월 합의한 ‘남북 사이의 화해와 불가침 및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의 ‘제2장 남북 불가침’의 이행과 준수를 위한 부속합의서를 지칭한 것으로, 남북 해상 군사분계선을 확정할 때까지 쌍방이 NLL을 존중한다는 내용이다.

이 전 장관은 “남북정상회담에서는 NL 자체에 대한 논의가 아닌 NLL로 벌어지는 갈등 문제를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에 대해 논의한 것”이라며 “이 지점에서 우리는 서해평화협력지대를 제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는 노 전 대통령의 ‘NLL 포기 발언’이 있었다는 새누리당의 주장에 반박하는 차원에서 강력하게 얘기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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