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사태 책임은 北에…재발방지도 北이 보장해야”北 “조속한 공단 재가동” 주장

개성공단 사태 해결을 위해 25일 열린 남북 당국간 6차 실무회담에서 북한은 구체적인 재발방지책 제시 없이 공단의 조속한 재가동을 주장하는 기존의 입장을 반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오전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북한 측이 가동중단 책임에 대한 기존 입장을 반복하면서 조속한 공단 재가동을 주장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이날 회담도 난항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회담에서 우리 정부는 “가동 중단의 책임이 북한 측에 있음을 분명히 하면서 재발방지에 대한 북한 측의 확고한 보장이 필요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고 이 당국자는 전했다.

남북 양측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11시31분까지 전체회의를 갖고 기조발언을 한 뒤 재발방지 문제 등 핵심 쟁점을 중심으로 의견을 교환했다.

이 당국자는 오전 전체회의가 평소보다 길어진 이유와 관련, “서로가 이야기를 깊이 있게 하고 있다. 핵심 쟁점에 대해 계속 이야기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양측은 이날 오후 수석대표 접촉 등을 이어가며 논의를 계속할 예정이지만 협의 시간과 형식은 아직 정해지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이 당국자는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