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안철수와 큰 틀에서 협력하고 같은 꿈 꿔야”

박원순 “안철수와 큰 틀에서 협력하고 같은 꿈 꿔야”

입력 2013-12-02 00:00
수정 2013-12-02 09:1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무책임한 정치공세는 정치혐오·국민분열 조장”

박원순 서울시장은 2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신당 창당을 공식화한 무소속 안철수 의원에 대해 “큰 틀에서 협력하고 같은 꿈을 꿔야 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안 의원님은 그런 목표(신당 창당)를 갖고 계시니 당연히 그 길을 가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언급했다.
박원순 서울시장
박원순 서울시장


그는 안 의원 측이 내년 지방선거에 서울시장 후보를 내고 기계적 단일화는 하지 않겠다고 밝힌 데 대해 “함께 간다는 차원에서 보면 모든 문제가 잘 해결될 것”이라며 “저도 정치권 출신이 아니고 안 의원님이 생각하시는 정치 혁신에 크게 공감하니 결국 같은 길이 되지 않겠나”라고 했다.

박 시장은 강남구 헬기추락 사고에 따른 제2롯데월드 고도 재검토 문제, 서울대공원 호랑이 탈출 사고 등에 대해 여당측이 ‘박원순 책임론’을 거론한 것과 관련, 불편한 심경을 내비쳤다.

그는 “서울시정이 중요하니 많은 말씀을 하실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팩트’를 좀 잘 알고 말씀하시면 좋겠다”면서 “무책임한 정치공세는 정치 혐오를 불러오고 국민 분열을 조장한다. 정치가 갈등의 진원지가 된다면 정치의 본질을 망각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제2롯데월드 고도제한 철회는 국무총리실·국방부·국토교통부가 추진한 사항이어서 정부가 나서야 할 문제”라며 “(호랑이에 물린) 서울대공원 사육사가 곤충관서 맹수사로 옮긴 것도 제가 임명한 대공원장 이전에 결정된 일”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아직 제 임기가 7개월이나 남았는데 정치나 선거 바람에 휘말리지 않고 하루하루 귀하게 쓰고 있다”며 “주변에서 그렇게 흔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또 현 정부가 추진하는 행복주택 건립사업에 대해 “서울시도 임대주택 8만 호를 공급하고 있기 때문에 중앙정부의 정책을 지지한다”며 “그러나 지역 주민의 반발이 심할 때는 충분히 협의하고 대안을 찾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김경 서울시의회 문체위원장, ‘한양의 수도성곽’ 세계유산 등재 국내 절차 완료 강한 지지 보내

서울을 둘러싸고 있는 ‘한양의 수도성곽’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국내 절차를 모두 마치며 본격적인 국제 심사 준비에 돌입한다.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경 위원장(더불어민주당, 강서1)은 1일 한양도성의 세계유산 등재 신청이 확정된 소식에 강한 지지 의견과 함께 위원회 차원의 지원을 약속하며 향후 절차에 대한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다. 국가유산청은 ‘한양의 수도성곽’을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신청 대상으로 최종적으로 확정됐다. 이는 지난 2022년 1월 ‘한양도성’의 명칭을 확장한 ‘한양의 수도성곽’으로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한 이후 추진돼온 일련의 절차의 완성이다. 이번에 등재 신청 대상이 된 ‘한양의 수도성곽’은 기존 한양도성뿐만 아니라 서울 북부의 북한산성과 서쪽 외곽 방어선인 탕춘대성까지 포함해, 조선 수도 방어 체계를 통합적으로 보여주는 유산이다. 이처럼 물리적·기능적으로 연결된 수도 방어 유산군을 하나의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고자 서울시와 경기도, 고양시가 공동으로 협력해 왔다. 이번 결정에 따라 한양의 수도성곽은 2026년 세계유산 본심사를 목표로 유네스코에 정식 등재 신청서를 제출할 수 있게 됐다. 세계유산위원회는 이를 토대로 현
thumbnail - 김경 서울시의회 문체위원장, ‘한양의 수도성곽’ 세계유산 등재 국내 절차 완료 강한 지지 보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