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호 새누리 최고위원, ‘김연아’ 발언했다가 ‘대선불복’ 인정?

한기호 새누리 최고위원, ‘김연아’ 발언했다가 ‘대선불복’ 인정?

입력 2014-02-25 00:00
수정 2014-02-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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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호 새누리당 최고위원.
한기호 새누리당 최고위원.


한기호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편파판정 논란에도 담담한 김연아 선수를 끌어다 민주당을 비판했다가 온라인에서 오히려 웃음거리가 되고 있다.

한기호 최고위원은 24일 오전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에서 “대선 패배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특검을 주장하며 장외투쟁에 나서는 등 대선 불복 이유를 내걸고 세월을 보내고 있는 민주당은 자신의 모든 역량을 쏟고 승복한 김연아 선수에게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한기호 최고위원은 “아쉽고 서운하겠지만 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하고 위로받아야 할 김연아 선수가 오히려 국민들을 위로하는 모습을 보면서 국민을 위로해야 하는 정치권 모습이 어떤지 돌아보게 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보복과 불복의 악순환을 벗어나지 못하면 정치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면서 “박근혜 대통령 집권 1주년을 맞아 국정 파트너로서 민생 경제 관련 법안을 통과시켜 국가발전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기호 최고위원의 발언이 알려지자, 민주당은 물론 네티즌들은 “지난 대선이 불공정했다는 것을 인정한다는 것이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허영일 민주당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어 “김연아 선수가 소치 올림픽에서 불공정 판정으로 인해 금메달을 빼앗겼지만 이를 대범하게 수용한 것처럼, 지난 대선도 박근혜 대통령께서 불공정 선거로 당선됐지만 민주당이 이를 ‘통 크게’ 수용하라는 뜻으로 해석해도 되는지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네티즌들도 “[속보]새누리당 한기호 의원, 박근혜 대통령을 형광나방(아델리나 소트니코바)으로, 문재인을 김연아로 비유 파문”(@de******)”, “결국 새누리 한기호가 국가기관이 총동원된 불법·부정선거를 인정하라고 겁박 겸 자백을 했다”(@co*******) 등 한기호 의원의 자충수를 꼬집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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