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더미’ LH, 부채감축 포상으로 직원해외연수 논란

‘빚더미’ LH, 부채감축 포상으로 직원해외연수 논란

입력 2014-07-03 00:00
수정 2014-07-03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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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 규모 1위 공기업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부채 감축 방안의 사내 포상으로 직원들의 해외 연수를 검토 중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강석호 의원에 따르면 LH는 지난해 9월 작성한 ‘판매목표관리제 추진방안’ 자료에서 인센티브 방안의 하나로 “사장 표창이 수여된 유공 직원 또는 지역본부에서 별도 추천하는 유공 직원(총 5명)에게 해외단기연수 기회를 부여한다”고 명시했다.

판매목표관리제란 LH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지역본부별로 미매각 자산 판매 목표를 정하고 목표 달성을 독려하는 내용의 자구 노력 방안이다.

LH는 지난 2월 강 의원에게서 “부채감축을 위한 비상경영체제에서는 적합하지 않은 인센티브 방안”이라는 폐지 의견을 전달받아 ‘2014년 판매목표관리제 시행방안’ 자료에서는 해외연수 안을 삭제했다.

그러나 LH는 최근 강 의원 측의 질의에 “판매우수자에 대한 단기위탁교육(국내외단기연수) 추진 여부는 폐지가 아니라 미정”이라고 답해 여전히 검토 대상임을 시사했다.

강 의원은 “자산 총력매각 대책을 마련하면서 해외연수를 포상으로 내거는 것은 국민 감정과 맞지 않다”며 “LH는 방만경영 해소와 부채 감축을 위한 진정성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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