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가 헌혈 등으로 확보한 혈액 중 일부를 부주의하게 관리해 상당한 양이 폐기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김성주 의원은 24일 대한적십자사로부터 받은 자료를 근거로 “최근 3년간 208억 원어치에 달하는 약 40만 유닛(unit)의 혈액이 폐기됐다”고 주장했다.
연도별로 보면 2012년 15만5천562유닛, 2013년 16만1천323유닛이 폐기됐고 올해는 8월까지 10만8천321유닛의 혈액이 폐기됐다.
사유별로는 헌혈 후 매독, B형 간염 등의 판정을 받아 사후 폐기되는 사례가 가장 많았고 용기 밀봉 및 표지 파손, 응고 또는 오염, 보존기관 경과 등 관리가 미흡해 혈액이 버려지는 사례도 다수였다.
김 의원은 “헌혈을 독려하고자 선물까지 제공하면서도 다량의 혈액이 폐기되는 것은 적십자사의 안일한 혈액관리 실태를 보여준다”며 “적십자사는 수혈량 증대에만 몰두할 게 아니라 혈액의 가치와 중요성을 살리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김성주 의원은 24일 대한적십자사로부터 받은 자료를 근거로 “최근 3년간 208억 원어치에 달하는 약 40만 유닛(unit)의 혈액이 폐기됐다”고 주장했다.
연도별로 보면 2012년 15만5천562유닛, 2013년 16만1천323유닛이 폐기됐고 올해는 8월까지 10만8천321유닛의 혈액이 폐기됐다.
사유별로는 헌혈 후 매독, B형 간염 등의 판정을 받아 사후 폐기되는 사례가 가장 많았고 용기 밀봉 및 표지 파손, 응고 또는 오염, 보존기관 경과 등 관리가 미흡해 혈액이 버려지는 사례도 다수였다.
김 의원은 “헌혈을 독려하고자 선물까지 제공하면서도 다량의 혈액이 폐기되는 것은 적십자사의 안일한 혈액관리 실태를 보여준다”며 “적십자사는 수혈량 증대에만 몰두할 게 아니라 혈액의 가치와 중요성을 살리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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