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강화 ‘숙박유세’ 후 성남중원서 선거지원
새누리당 지도부는 7일 4·29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가 실시되는 인천 서·강화을과 경기도 성남 중원을 연달아 방문하며 ‘수도권 사수’의 의지를 다졌다.
연합뉴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오른쪽부터)와 4·29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인천 서구·강화군을 지역에 출마한 안상수 예비후보가 7일 오전 인천시 강화군 강화풍물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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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재보선 후보 공천 이후 인천을 세 번째 찾았고, 성남은 네 번째 방문하게 된다.
새누리당은 4곳 재보선 지역 중 19대 총선 때 당 소속 안덕수 전 의원이 당선됐던 인천 서구·강화을은 반드시 지켜야할 곳으로, 성남 중원은 이 곳에서 두 차례 국회의원을 지낸 신상진 후보의 선전과 야권분열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승산이 있는 지역으로 각각 꼽고 있다.
4곳 중 2곳 이상에서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된다면 의미있는 승리를 거둔 것이라는 게 당 안팎의 대체적인 평가기준이다.
전날 밤늦게 강화읍 경로당에서 지역주민들과 간담회를 하고 안상수 후보의 자택에서 숙박한 김 대표는 이날 새벽부터 5일장이 열리는 강화 풍물시장을 찾는 등 강행군에 나섰다.
김 대표는 전통시장의 해장국집에서 안 후보와 함께 조찬을 한 뒤 과일과 채소, 찬거리 등을 구입하며 상인들과 인사를 나눴다. 호주머니에서 미리 준비해온 천 원짜리 다발을 꺼내 직접 계산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정말 능력있는 일꾼인 안 전 인천시장을 꼭 당선시키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어제 강화에서 하룻밤 잤다”면서 “하룻밤 자면서 여기에 몸을 푹 담가 이 지역 주민들과 밤새 이야기도 하면서 보고 느낀 게 많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애초 낙승을 예상했던 것과 달리 최근 여론조사에서 안 후보가 고전하고 있다는 일각의 평가에 대해 “충분히 이길 자신이 있다”면서 “안 후보 꼭 당선시켜서 강화 발전을 반드시 이루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이어 김 대표는 여의도 당사에서 18대 대선 공로자들에게 감사패를 수여하고 국회 본회의에 참석한 뒤 오후 내내 성남 중원에 머물면서 신 후보와 함께 지역내 대학인근 상가와 재개발지역을 방문하며 지역 민심을 청취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8일에는 이번 재보선 최대 격전지인 서울 관악을에서 선거지원활동을 벌이고 이어 9∼10일 광주, 13일에는 다시 서울 관악을을 방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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