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 지역 선거구 감소 불가피

획정위에서 이번에 제시한 숫자 범위 내에서 지역구가 결정된다면 농어촌 지역구 의석수가 상당 부분 줄어드는 것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헌법재판소가 요구한 선거구별 최대·최소 인구 편차를 2대1로 맞추면서 현행 농어촌 지역구 수를 유지하려면 전체 지역구 수가 260개 정도는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번 결과대로라면 경북 2곳, 경남·부산 각각 1곳, 강원 1곳, 전남·전북 각각 2곳, 광주 1곳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 경우 해당 지역구 국회의원들과 주민들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획정위는 오는 23~24일 다시 전체회의를 열고 지역구 숫자와 관련해 추가 논의를 벌일 예정이다. 이후 세부 조정을 거쳐 244~249개의 범위 중 하나의 최적안을 채택해 법정기한인 다음달 13일까지 최종안을 국회에 제출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2015-09-21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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