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가 캐나다 자원개발업체인 하베스트사를 인수할 당시의 매각 자문사에게 불과 30페이지 분량의 자료만 제출받고는 거액을 지불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김제남 의원이 21일 석유공사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석유공사는 2009년 10월21일 하베스트사를 인수하며 매각 자문사에 140억원 가량을 자문비용으로 지불했다.
그러나 이 자문사가 제출한 것은 30페이지 분량의 파워포인트(PPT) 보고서가 전부로, 김 의원은 “한 페이지당 4억6천만원짜리 보고서인 셈”이라고 지적했다.
더군다나 실제로는 매각 과정에서 자문을 받은 것은 석유공사가 아닌 하베스트사로, 인수 후에 자문료가 지급되면서 석유공사가 부담을 떠안은 셈이 됐다고 김 의원 측은 설명했다.
김 의원은 “자문료를 대신 지급한 것도 황당하지만, 그런 보고서가 1페이지에 5억원 가까이 된다는 것은 더 황당한 일”이라며 “혈세 낭비와 자금 유용 의혹이 제기되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김제남 의원이 21일 석유공사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석유공사는 2009년 10월21일 하베스트사를 인수하며 매각 자문사에 140억원 가량을 자문비용으로 지불했다.
그러나 이 자문사가 제출한 것은 30페이지 분량의 파워포인트(PPT) 보고서가 전부로, 김 의원은 “한 페이지당 4억6천만원짜리 보고서인 셈”이라고 지적했다.
더군다나 실제로는 매각 과정에서 자문을 받은 것은 석유공사가 아닌 하베스트사로, 인수 후에 자문료가 지급되면서 석유공사가 부담을 떠안은 셈이 됐다고 김 의원 측은 설명했다.
김 의원은 “자문료를 대신 지급한 것도 황당하지만, 그런 보고서가 1페이지에 5억원 가까이 된다는 것은 더 황당한 일”이라며 “혈세 낭비와 자금 유용 의혹이 제기되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