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연말이 적기…대선주자 모두 나와 개헌 논의해야”

우윤근 더불어민주당 전의원. 서울신문 DB
평소 개헌론자로 널리 알려진 우 전 의원은 내정소식 발표 직후 “다른 것보다도 국회 내에 개헌특위가 구성되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원내대표를 지내고 퇴임하면서도 “개헌당이라도 만들어 들어가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할 정도로 꾸준히 개헌의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그러던 중 4·13 총선 패배해 ‘낙선거사’가 됐고 내달 미국으로 출국해 1년간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SAIS)에서 방문연구원으로 지내기로 하고 최근 수속을 마쳤다.그러나 출국을 불과 며칠 앞두고 정세균 국회의장으로부터 사무총장직 권유를 받으면서 행선지를 다시 국회로 돌렸다.
우 전 의원은 평소 지론인 개헌론을 다시 제기하면서 “20대 국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87년 체제를 극복하는 것”이라며 “개헌 특위와 함께 의장실 산하에 개헌관련 기구를 설치해 적극적으로 논의를 끌고가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대선주자들도 모두 개헌이 필요하다는 총론에는 동의를 하면서도 각론에서는 이견을 보인다”며 “이들도 모두 적극적으로 논의에 참여해 국민들의 동의를 얻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 전 의원은 “청와대도 논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든지, 아니면 국회에 맡겨놔야 한다”면서 “올해 연말에는 개헌 논의를 통한 성과를 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여소야대 정국에서 사무총장직을 맡게된 그는 “국회가 자율성과 독립성을 갖되, 정쟁보다는 상생과 협치를 하는 품격있는 국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우 전 의원은 대표적 친문(친문재인) 중진으로 꼽히며 김종인 비대위 1기 멤버도 지내는 등 당내 인사들과 두루두루 가깝다. 새누리당 인사들과도 얘기가 통한다는 평을 받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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