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묘소 참배한 이명박 “이렇게 부끄럽고 부끄러운 일이…참담한 심정”(종합)

김영삼 묘소 참배한 이명박 “이렇게 부끄럽고 부끄러운 일이…참담한 심정”(종합)

장은석 기자
입력 2016-11-21 16:32
수정 2016-11-21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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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이명박 전 대통령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이명박 전 대통령 이명박 전 대통령이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1주기를 하루 앞둔 21일 오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김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6.11.21 연합뉴스
이명박 전 대통령이 21일 ‘최순실 게이트’에 대해 “어떻게 이렇게 부끄럽고 부끄러운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라고 탄식했다.

이 전 대통령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우리 국민의 뜻을 잘 받아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동작동 국립현충원에서 서거 1주기를 앞둔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 묘소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 국민이 아마 시위에 나온 사람이나 나오지 않은 국민이나 똑같은 심정일 것”이라며 이와 같이 밝혔다.

특히 이 전 대통령은 “여러분과 같은 심정인데 정말 참담한 심정”이라며 “어떻게 이렇게 부끄럽고 부끄러운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라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최순실 게이트 정국의 해법에 대해 “그러나 이 나라는 선진국 문턱까지 와 있고 민주주의 국가이기 때문에 가슴이 답답하지만, 헌법적인 절차가 중요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또 정치권의 박 대통령의 탄핵 소추 요구에 대해 “그것도 헌법적 절차의 하나”라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나라가 어떻게 만들어진 나라이냐”면서 “어떤 위기도 극복해 여기까지 왔는데 이 위기도 극복하고 나라가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전 대통령은 자신의 손으로 차기 대통령을 만들겠다는 취지로 언급했다는 최근 한 언론보도에 대해 “그런 얘기는 내가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이날 류우익 정정길 전 대통령 실장, 맹형규 전 행정안전부 장관,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 이동관 전 홍보수석, 김효재 전 정무수석 등이 함께 참배했으며, 김 전 대통령의 차남인 현철씨가 이들을 맞이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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