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순실 의료진 2명 더 있었다”
출처=JTBC 뉴스룸 화면 캡처
21일 JTBC 뉴스룸에서는 차움에서 대통령과 최씨 일가를 진료했고, 취임 후 대통령 자문의를 지낸 김상만 녹십자 아이메드 원장 외에도 최씨 자매를 진료했던 의사가 2명 더 있었다고 보도했다.
먼저 2014년 2월 차움에서 녹십자로 자리를 옮긴 김 원장은 녹십자에서도 최씨 일가를 진료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김씨는 녹십자로 옮긴 뒤에도, 그러니까 2014년 3월 이후에도 청와대에 매주 들어가 대통령을 진료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차움에서의 박 대통령 대리처방 기록은 2014년 3월 17일이 마지막이다.
한달 뒤인 세월호 당일을 포함해 이후 박 대통령 대리 처방 여부는 지금까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녹십자 아이메드 내부 관계자는 “김씨가 녹십자 아이메드에서도 최순득씨와 장시호씨를 진료했고 ‘매주 한 번씩 청와대에 들어간다’고 자랑하기도 했다”고 JTBC 취재진에게 말했다.
차움 의료진 3~4명이 김씨와 함께 이곳으로 자리를 옮긴 사실도 드러났다.
녹십자 아이메드에서도 최순득씨를 통한 박 대통령의 대리 처방이 이뤄졌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특히 해당 관계자는 김씨가 장시호씨에게 프로포폴을 처방했는데, 일반적인 처방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김씨도 장씨에 대한 프로포폴 처방을 묻자 “이미 보건소에서 조사했고 다 말했다”고 했다.
박 대통령 대리 처방과 불법 진료 여부를 추가로 확인하기 위해서는 녹십자 아이메드로 조사를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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