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명진 ”이번 주 인적청산 매듭…’제명’도 가능”
새누리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원 및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이번 주 안에 당 윤리위가 가동되니까 소위 얘기하는 인적쇄신을 매듭지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인 위원장은 13일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 아침’에 출연해 “새누리당 당명을 ‘자유한국당’으로 개명하는 것을 이날 2시에 전국위원회를 열어 결정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개명하는 데에 야권에서 반발이 있는 것과 관련해 “그게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되는 건 왜 남의 당이 이름을 바꾸는데 왜 자기들이 이러고 저러고 하는지 이해가 안된다”며 “옆집 아이를 낳아서 이름을 짓는데 옆집 아주머니가 시비를 거는 거랑 똑같은 거 아니냐. 상식적으로도 이해가 안 가고 예의로도 그렇게 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이 자유한국당으로 개명하는 것에 대해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지난 10일 “‘자유’와 ‘한국’은 가당치도 않으며 범죄 집단의 신분세탁과 다르지 않다”고 비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인 위원장은 “아마 국민들이 들으시고 정의당 지지율이 1%는 내려갔을 것이다. 정의당 이름 지을 때 누가 당신들 정의당으로 짓느냐 시비 안 했잖냐. 누가 당신들 ‘정의’란 말을 써서 그 이름 더럽히지 말라, 그런 얘기를 한다고 하면 기분이 어떻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상식적으로나 예의로나 하면 안 되는 말을 이분이 하셨다. 아마 무슨 흥분된 일이 있었던지 그러셨을 거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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