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친북좌파 정권 탄생했지만 좌편항 온몸으로 막을 것”

홍준표 “친북좌파 정권 탄생했지만 좌편항 온몸으로 막을 것”

입력 2017-05-10 22:23
수정 2017-05-10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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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새로운 성전이 열린다…이 또한 지나가리로라”…주말께 방미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선후보는 10일 “비록 친북좌파 정권이 탄생했지만 이 나라가 친북·좌편향되는 것은 한국당이 온몸으로 막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 전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그래도 희망을 걸 수 있었던 것은 친북좌파 정권의 탄생에 대한 국민적 저항감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전 후보는 “이번 선거를 복기해보면 제 지지율 폭등이 너무 늦었던 바람에 국민의당이 내건 ‘홍찍문’(홍준표를 찍으면 문재인이 된다)이라는 구호를 불식시키지 못했고, 수도권을 비롯한 반문재인 정서가 저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로 분산돼 41%의 문재인 대통령이 탄생했다고 본다”며 이번 대선의 패인을 분석했다.

그러면서 “탄핵도 원인이었고 시간도 부족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제 새로운 성전이 열린다. 이번 대선을 끝이 아닌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겠다”며 대선 후에도 정치적 역할을 계속 모색할 것임을 시사했다.

홍 전 후보는 “비록 좌파들에게 일시적으로 정권은 넘어갔지만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한 우리의 염원은 식지 않을 것”이라면서 “국민 여러분의 지지로 한국당은 복원될 수 있었다”고 자평하기도 했다.

이어 “앞으로 당내 분쟁 없이 한마음이 돼 좀 더 낮은 자세로 국민들에게 다가가면 곧 다가올 지방선거, 총선에서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 또한 지나가리로다”며 “솔로몬의 잠언을 되새기며 꿈이 있는 삶은 고달프지 않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홍 전 후보는 이번 주말께 미국으로 출국해 미국에 사는 차남 부부를 만나 휴식을 취하고 돌아올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미국행을 근거로 오는 6∼7월께로 예상되는 한국당 전당대회에서 홍 전 후보가 당권 도전을 포기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지만, 미국 체류 기간은 길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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