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연 변호사 지난달 26일 캠프 합류 소식 2일 알려진 뒤 해촉
욕설 등 거친 발언으로 인한 논란에 캠프에서 부담 느낀 듯
지난해 대전 시내에 ‘달님은 영창으로’라는 추석 현수막을 걸었던 김소연 변호사(국민의힘 대전시당 시정감시단장)가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선캠프에 합류한 사실이 알려진 당일 해촉 처리됐다. 각종 문제 발언으로 구설에 오른 김 변호사의 부정적인 이미지에 부담을 느낀 캠프가 해촉 결단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김소연 페이스북
이날은 김 변호사가 캠프에 합류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날이기도 했다. 김 변호사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말과 행동이 다른, 위선이 당연하게 여겨지는 정치인들과는 사뭇 달랐던 윤 전 총장의 진솔하고 당당한 모습을 보고 믿고 맡길만한 리더로서 자질이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어 윤 전 총장을 지지하게 됐다”고 이유를 밝혔다.
앞서 김 변호사는 지난 7월 이준석 당대표를 향해 ‘X신’, ‘X신 중의 상 X신’ 등의 비난과 욕설을 쏟아내 논란을 일으켰다. 지난달 19일에는 ‘4·15 부정선거’를 거론하면서 “선관위도 민주당도 청와대도 가만히 있는데 이준석은 왜 또 발작 증세를 보이는 걸까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 변호사는 또한 지난해 추석에도 현수막에 문재인 대통령을 연상하게 만드는 ‘달님은 영창으로’라는 문구를 내걸었다가 문제가 돼 당협위원장직에서 자진 사퇴한 바 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