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당선 결정적 이유, 전남 순천 곡성 주민 투표 성향 보니 ‘깜짝’

이정현 당선 결정적 이유, 전남 순천 곡성 주민 투표 성향 보니 ‘깜짝’

입력 2014-07-31 00:00
수정 2014-07-31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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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순천·곡성. 이정현 부인.
이정현 순천·곡성. 이정현 부인.
이정현 당선 결정적 이유, 전남 순천 곡성 주민 투표 성향 보니 ‘깜짝’

이정현 새누리당 후보가 새정치민주연합의 텃밭에서 ‘선거혁명’을 이룬 것은 고향인 곡성에서의 압도적인 지지가 뒷받침이 됐다.

이 후보는 이날 개표 초반에 사전투표 뚜껑을 열자마자 순천시 11개 동에서 앞서가면서 승리의 서막을 올리기 시작했다.

이어 곡성지역의 투표함이 열리자 한때 70%를 육박하는 지지율을 얻으면서 당원과 지지자 300여명이 모인 새누리당 순천·곡성 정당선거사무소에는 ‘이정현’을 연호하는 환호성이 울려 퍼졌다.

일찌감치 마감된 곡성군의 개표에서는 이 후보가 1만 1473표로 70.55%를 얻어 23.31%(3792표)에 그친 서갑원 후보를 압도적으로 눌렀다.

선거인수 2만 6000여명과 21만여명으로 곡성과 순천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규모에서 차이가 난다.

그런데도 이 당선인은 순천에서도 고향이 순천인 서 후보를 3% 이상 차이로 누른데다 고향 곡성에서의 압도적인 지지가 이날 승리의 발판이 됐다.

순천시 개표가 이어지면서 한때 2% 차이로 뒤지기도 하는 등 엎치락뒤치락하며 예측을 불허하는 접전을 펼치기도 했다.

새누리당 주변에서는 선거인 수 차이로 볼 때 순천에서 이 후보가 2.5% 이상 뒤지면 이기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개표 초기에 2∼3% 뒤지는 결과가 나오자 환호성이 나돌던 사무소에는 한때 긴장감이 휘감기도 했다.

그러나 2%를 넘나들던 차이는 개표율 50%를 넘기면서 오히려 이 후보가 역전해 6∼7%를 앞서가는 결과가 나왔다.

이때부터 선거사무소의 당직자들 사이에서는 ‘이제는 이겼다’는 안도감이 감돌기 시작했다.

특히 외지인 비율이 80%를 넘고 인구가 5만 4000여명에 달하는 덕연동을 비롯해 평소 지지세가 높은 곳으로 분류되던 왕조1, 2동, 별량·서면, 새로운 신대지구가 있는 해룡면 등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얻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결국 이 당선인은 예상을 뒤엎고 선거인 수가 절대적으로 많은 순천시에서도 3% 이상 서 후보를 앞선데다 고향 곡성에서의 압도적인 지지를 업고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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