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미사일시설 파괴 육군 특수부대 만든다

북핵·미사일시설 파괴 육군 특수부대 만든다

입력 2015-09-24 00:02
수정 2015-09-24 02:2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특전사령관 “표적지역 침투 단독작전 가능”

육군이 북한의 핵시설을 비롯한 주요 전략적 군사시설 파괴 임무를 수행하는 특수부대 편성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육군 특수전사령부(특전사)는 23일 국회 국방위원회 육군 국정감사 업무보고 자료에서 “적의 전략적 핵심 표적 타격을 위한 특수부대 편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전략적 핵심 표적은 핵무기와 장거리미사일 시설과 같이 전략적 의미를 갖는 군사시설을 뜻한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장경석 특전사령관은 새정치민주연합 김광진 의원이 ‘전략적 핵심 표적은 어디에 있는 것인가’라고 묻자 “북한 지역 관련 작전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답했다. 장 사령관은 ‘전략적 핵심 표적이 있는 지역으로 침투하는 단독 작전이 가능한가’라는 김 의원의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특수부대로 편성된 6개 여단 가운데 1개 여단을 (전략적 핵심 표적 타격을 위한) 독립작전을 수행할 부대로 편성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부연했다.

특전사는 업무보고 자료에서 “독자적인 침투 항공전력 확보를 위한 ‘특수작전항공부대’ 편성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육군 항공작전사령부의 지원 없이도 항공기를 활용한 침투작전을 독자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항공전력을 갖춘 특수부대를 예하에 둔다는 것이다. 특전사는 “독자적인 침투 수단과 장비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예로 ‘고정익·회전익 자산 성능 개량’과 ‘고공침투장비 세트 전력화’를 제시했다.

이 밖에도 특전사는 “항공화력유도, 화력장비, 각종 감시장비 등을 활용해 전시 특수작전 효율성 극대화를 위한 전향적인 전력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계룡대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2015-09-24 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