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오늘 최고인민회의 선거…권력집단 변화 주목

北, 오늘 최고인민회의 선거…권력집단 변화 주목

입력 2014-03-09 00:00
수정 2014-03-09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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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9일 한국의 국회의원 총선거에 해당하는 제13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를 치른다.

최고인민회의는 북한 헌법상 입법권을 행사하는 ‘최고주권기관’으로, 5년마다 선거를 통해 새로 구성된다. 제12기 대의원 선거는 2009년 3월 8일 치러졌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집권 이후 처음인 이번 선거에서 김정은 시대 북한 권력집단의 변화가 얼마나 있을지 주목된다.

북한에서 투표는 만 17세 이상의 주민들이 참여하며 오전 9시에 시작해 오후 6시에 끝난다.

북한 법에 따르면 유권자들은 선거구마다 단독으로 등록된 후보에 대해 찬반 투표를 한다.

찬성자는 투표지에 아무 표시를 하지 않고 투표함에 넣으면 되지만 반대자는 후보 이름에 가로로 선을 긋게 돼 있다. 이를 타인들이 볼 수 있기 때문에 사실상 공개투표라는 지적을 받는다.

제12기 대의원 선거는 투표율 99.98%에 찬성률 100%를 기록했다.

북한은 선거마다 대의원 수를 조정하고 이를 기준으로 선거구를 획정하는데 2009년 선거에서 뽑힌 대의원 수는 687명이었다.

북한은 지난 1월 초 제13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를 공고하고 선거를 관리할 중앙, 도·시·군, 군사 부문 선거위원회를 조직했다.

이어 각지에 선거구를 구성하고 선거구별 투표자 명단을 공시했으며 대의원 후보 추천과 등록, 공시 절차도 완료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은 제111호 백두산 선거구 후보로 등록됐다. 그는 이번 선거를 통해 처음으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선거 결과는 보통 투표 다음날 오후 중앙선거위원회의 당선자 명단 발표 형식으로 공개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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