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 다시 靑으로… 의전비서관 승진 내정

탁현민 다시 靑으로… 의전비서관 승진 내정

임일영 기자
임일영 기자
입력 2020-05-26 22:50
수정 2020-05-27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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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개월 만에 복귀… 野·여성계 반발할 듯

文정부 국정 성과 극대화위해 측근 중용
홍보기획 한정우·춘추관장 김재준 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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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 내정자 연합뉴스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 내정자
연합뉴스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이 청와대 의전비서관에 내정된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홍보기획비서관과 춘추관장에도 문재인 대통령을 오랜 기간 보좌한 한정우 춘추관장과 김재준 제1부속실 선임행정관이 전진 배치된다. 집권 4년차를 맞아 국정 성과를 극대화하고자 대통령의 속내를 잘 아는 참모들을 중용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탁 자문위원은 현 정부 출범과 함께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으로 활동하다 지난해 1월 사직한 뒤 1년 4개월 만에 승진·복귀한다. 의전비서관은 대통령이 참석하는 국내외 주요 행사의 콘셉트와 동선, 의전 등을 책임지는 요직이다. 공연기획 전문가인 그는 2009년 ‘노무현 추모 콘서트, 다시 바람이 분다’를 통해 문 대통령과 연을 맺었다. 2012년 대선에 이어 2017년에는 대선 준비 베이스캠프 격인 ‘광흥창팀’부터 함께했다. 5·18, 8·15, 3·1절 기념식에 ‘스토리텔링’을 덧입혔고 1차 남북 정상회담 등 ‘한반도의 봄’의 주요 행사들을 기획했다. 다만 10여년 전 출간한 책에 담긴 여성 비하 표현으로 입길에 올랐던 터라 야당과 여성계의 반발도 예상된다.

홍보기획비서관과 춘추관장은 대통령의 메시지가 국민에게 전달되는 ‘유통과정’의 요직이다. 한 관장은 한명숙 전 총리 보좌관 출신으로 홍보기획비서관실 선임행정관과 부대변인을 거쳤고, 김 선임행정관은 19대 국회 문재인 의원 보좌관 출신으로 오랜 기간 대통령을 현장에서 수행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2020-05-27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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