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강원 폭설…해맞이객 귀경길 불편

경기북부·강원 폭설…해맞이객 귀경길 불편

입력 2010-01-02 00:00
수정 2010-01-02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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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내린 조계사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2일 서울 견지동 조계사에 내린눈이 지붕을 덮어 동양의 수줍은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듯 하다. 2010.1.2
눈 내린 조계사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2일 서울 견지동 조계사에 내린눈이 지붕을 덮어 동양의 수줍은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듯 하다. 20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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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내린 조계사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2일 서울 견지동 조계사에서 시민들이 탑 주변을 돌며 기도하고 있다.  2010.1.2
눈 내린 조계사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2일 서울 견지동 조계사에서 시민들이 탑 주변을 돌며 기도하고 있다. 20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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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내린 경복궁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2일 서울 경복궁을 찾은 관광객들이 눈이 내린 궁내를 거닐고 있다.
눈 내린 경복궁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2일 서울 경복궁을 찾은 관광객들이 눈이 내린 궁내를 거닐고 있다.


새해 연휴 이틀째인 2일 경기북부와 강원지역에 많은 눈이 내려 일출을 보러 나섰거나 스키장을 찾은 행락객들이 몰린 도로 곳곳에서 심한 교통체증을 빚었다.

경기북부와 강원지역 대부부에 내려졌던 대설주의보는 이날 오후 3시를 기해 모두 해제됐다.

◇경기북부.강원 폭설

경기북부와 강원지역 적설량은 이날 오후 1시까지 연천 11.5㎝를 비롯해 대관령 10㎝, 철원 9.2㎝, 동두천 7.8㎝, 춘천 7.5㎝, 가평 7.0㎝, 포천 6.5㎝ 등으로 집계됐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경기북부 3개 시.군과 강원 12개 시.군에 대설주의보를 발효했다가 오후 3시를 기해 모두 해제했다.

서울과 경기남부 등 나머지 지역에도 이날 오전부터 눈발이 날렸으나 적설량은 1∼3㎝로 많지 않았다.

기상청은 낮 기온이 영상을 회복해 도로에 쌓인 눈이 일부 녹겠지만, 밤부터 다시 추워져 빙판길을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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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영서에 기습 폭설      (춘천=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2일 강원 춘천시 의암호 중도선착장에서 선박 관계자가 눈을 맞으며 제설작업을 하고 있다. 이날 정오 현재 도내의 적설량은 철원 9.6㎝를 비롯해  대관령 8.3㎝ 춘천 7.2㎝, 속초 4.5㎝, 영월 3.7㎝, 강릉 3.5㎝, 원주 1.9㎝ 등을 기록했다.
강원 영서에 기습 폭설
(춘천=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2일 강원 춘천시 의암호 중도선착장에서 선박 관계자가 눈을 맞으며 제설작업을 하고 있다. 이날 정오 현재 도내의 적설량은 철원 9.6㎝를 비롯해 대관령 8.3㎝ 춘천 7.2㎝, 속초 4.5㎝, 영월 3.7㎝, 강릉 3.5㎝, 원주 1.9㎝ 등을 기록했다.


3일 아침 최저기온은 강원영서 영하 18도, 경기북부 영하 14도 등 수도권 대부분의 지역에서 동장군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됐다.

◇강원지역 교통체증 극심

강원지역 고속도로와 주요 국도는 동해안 일출과 스키장을 찾은 행락차량이 몰린데다 눈길 지정체까지 겹쳐 극심한 교통혼잡을 빚었다.

영동고속도로 인천방면의 경우 대관령 1터널~진부터널까지 18㎞ 구간, 봉평터널~둔내터널 8㎞, 만종~문막 IC 6㎞ 구간에서 극심한 지정체가 빚어졌다.

또 강원 인제군과 고성군을 잇는 지방도인 미시령 옛길은 오전 8시 40분부터 차량 운행이 통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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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눈 내리는 양구   (양구=연합뉴스) 2일 강원 양구군 양구읍에 많은 눈이 내려 차량들이 거북이 운행을 하고 있다.
많은 눈 내리는 양구
(양구=연합뉴스) 2일 강원 양구군 양구읍에 많은 눈이 내려 차량들이 거북이 운행을 하고 있다.


나머지 지역은 각 지자체들이 신속하게 제설작업을 벌인데다 낮에는 기온이 영상이 회복하면서 눈이 녹아 교통 대란은 없었다.

반면 이면도로 등은 제설 작업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다시 눈이 쌓여 운전자와 보행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와 함께 이날 오전 11시50분께 경기도 남양주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일산방면 불암산요금소 전방 1㎞ 지점에서 2.5t 화물트럭이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는 등 경기북부와 강원 영동지역에 크고 작은 교통사고도 잇따랐다.

◇지자체 긴급 제설

기습 폭설이 내리자 각 지방자치단체는 국도 등에 인력과 장비를 배치해 긴급 제설 작업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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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화칼슘 살포하는 제설차량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서울 지역에 눈이 내린 2일 서울시가 제설대책 1단계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한 가운데, 눈이 채 녹지 않은 인왕산 길에서 제설차량이 염화칼슘을 살포하고 있다.
염화칼슘 살포하는 제설차량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서울 지역에 눈이 내린 2일 서울시가 제설대책 1단계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한 가운데, 눈이 채 녹지 않은 인왕산 길에서 제설차량이 염화칼슘을 살포하고 있다.


경기도는 31개 시.군에서 공무원 2천100여명과 장비 800여대를 동원, 염화칼슘 464t, 소금 540t, 모래 300㎥를 살포했다.

강원지역 지자체들도 공무원 1천920명과 장비 557대를 배치해 염화칼슘 18t, 소금 3천265t, 모래 3천300㎥를 뿌렸다.

기상청 관계자는 “눈이 내리면서 낮에는 추위가 다소 누그러졌지만, 밤부터는 찬 대륙 고기압의 영향으로 다시 추워질 것”이 라며 “시설물 관리와 빙판길 교통안전에 주의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김지향 서울시의원 “지상은 39도, 지하도 31도 넘었다···서울지하철 폭염 재난수준”

117년 만의 기록적 폭염 속에서 서울지하철 일부 역사가 체감온도 40도에 가까운 ‘찜통’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지향 서울시의원(국민의힘, 영등포 제4선거구)은 서울교통공사로부터 제출받은 7월 22일부터 24일까지 서울지하철 각 호선 주요 역사 17개 역을 대상으로 오전 8시, 오후 3시, 오후 6시의 온도를 표본 측정자료를 분석한 결과, 옥수역의 경우 24일 오후 3시 39.3도, 오후 6시 38.1도를 기록하는 등 시민들은 ‘찜통역’을 경험하고 있다고 밝혔다. 2호선 성수역 또한 24일 오후 39도를 기록하는 등 매우 높은 온도를 기록했으며 조사한 3일간 오전 8시 온도 역시 30도를 넘겨 오후 기록보다는 낮지만, 서울지하철 기준온도(가동기준온도 29℃)보다 높은 것을 확인했다. 조사 결과, 지하역사인 아현역(최고 31.2도), 한성대입구역(최고 31.5도), 서울역(30.5도)도 조사 기간 내 오후뿐만 아니라 아침 시간대에도 이미 29~30도를 기록하여 시민들이 온종일 더위에 노출되고 있으며, 실제 체감온도는 측정치보다 훨씬 높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지상역사에 비해 지하역사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보이지만, 밀폐 구조로 인해 공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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