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모의고사 금지… 평교사도 교장 발탁”

“사설모의고사 금지… 평교사도 교장 발탁”

입력 2010-10-07 00:00
수정 2010-10-07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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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 서울교육감 취임 100일

“서울 교육을 변화시키는 것이 항공모함을 운전하는 것만큼이나 어렵다. 덩치가 크고 관계된 사람도 많아서 앞으로는 겸손하게 차근차근 추진해 가야 할 것 같다.” 6·2 지방선거에서 서울의 첫 진보 교육수장으로 당선된 곽노현 교육감이 취임 100일을 이틀 앞둔 6일 기자들과 만나 그간의 소회를 밝히고 주요 공약의 이행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최근 불거진 사립초등학교 부정도 심각하게 인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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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취임 100일을 맞는 곽노현(오른쪽) 서울시 교육감이 6일 서울 신문로2가 서울교육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교육 현안을 설명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8일 취임 100일을 맞는 곽노현(오른쪽) 서울시 교육감이 6일 서울 신문로2가 서울교육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교육 현안을 설명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형 혁신 학교의 구체적인 운영 방안을 알려 달라.


-교육과학기술부 조사 결과 70% 학교가 교과과정 편성의 자율권을 빌미로 영어·수학을 늘려서 입시위주 경쟁 교육에 몰입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혁신학교는 문학·체육·예술 교육을 강화해 아이들이 도서관·미술관·박물관으로 체험 학습도 가고, 연극이나 합창을 통해 협동심도 키우고 몸과 손도 놀릴 수 있게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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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학교를 자율학교로 지정하면 어떤 점이 달라지나.


-자율학교는 초·중등 학교법에 따라 교장공모제가 시행되는 학교의 15% 안의 범위에서 내부형 공모제를 시행할 수 있다. 능력이 있는 교사는 앞으로 교장 자격증 없이도 곧바로 혁신학교 교장으로 발탁될 수 있다.

→경기도 김상곤 교육감이 먼저 선수를 쳤다.

-하나의 선행사례가 생긴 걸로 본다. 아시다시피 저도 (경기도 조례에) 참여했었다. 서울의 인권조례에서는 장애인과 다문화 학생 등 소수자 권리를 더욱 보장하는 방안을 포함해 조만간 발표하겠다.

→잦은 시험 때문에 학생들이 부담이 크다.

-일선 고등학교에서 사설 모의고사를 본다는 말을 듣고 귀를 의심했다. 공교육을 수행하는 학교가 평일 수업을 빼먹고 교사에게 감독까지 시키면서 사교육 업체 시험을 보게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 사설모의고사의 학내 실시를 전면 금지하고 학생들의 시험부담 감소 차원에서 연 4회 시행해 온 전국단위 연합학력평가도 2회로 줄이겠다.

→한양초등학교 비리 대책은.

-학칙에도 없는 정원 외 입학을 시키고 이를 대가로 금품을 받아 비자금으로 운용한다는 것은 비위 정도가 매우 심각한 사안이다. 해당 학교는 본청 감사관실이 직접 나가고 나머지 40개 서울지역 사립 초등학교도 관할 지원청을 투입시켜 조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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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2010-10-07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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