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목회 돈받은 의원들 뇌물죄 검토

청목회 돈받은 의원들 뇌물죄 검토

입력 2010-11-16 00:00
수정 2010-11-16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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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회장 등 3명 구속기소

서울북부지검 형사6부(부장 김태철)는 15일 청원경찰법 개정을 위해 여야 국회의원 38명에게 3억여원의 후원금을 전달한 전국청원경찰친목협의회(청목회) 회장 최윤식(56)씨 등 간부 3명을 정치자금법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해당 국회의원들에 대해서는 뇌물죄 적용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공소장에 따르면 최씨 등은 전국 청원경찰한테서 모금한 특별회비 8억여원 중 3억 830만원을 이들 국회의원과 후원회에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특별회비를 각 지역에 내려보내 그 지역의 청원경찰과 가족·친지 등의 이름으로 10만원씩 후원회 계좌에 입금하고 명단을 인편 또는 이메일로 제공했다. 또 후원금과 명단을 직접 지역 또는 국회 내 의원 사무실에 가져다준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국회의원 사무실 근무자 개인 계좌에 후원금을 입금하고 명단을 제공하는 방법도 사용했다. 현행 정치자금법은 공무원의 사무와 관련해 청탁 또는 알선하는 조건으로 정치자금을 기부하거나 받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검찰은 일단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최씨 등을 기소했지만 보강수사를 통해 후원금에 대가성이 드러나면 최씨 등과 해당 의원에 대해 뇌물공여·수수 혐의도 적용할 방침이다.

검찰은 민주당 최규식 의원실을 비롯해 몇몇 의원실이 청목회에서 현금을 받아 계좌에 입금시킨 뒤 영수증을 발급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해당 의원실과 소환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일 서울시의원, 서대문구청장 ‘찾아가는 현장민원실’ 참석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지난 11일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의 ‘찾아가는 현장민원실’에 참석, 북가좌1동과 북가좌2동 주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했다고 밝혔다. 행사는 오후 2시 북가좌1동을 시작으로 오후 3시 30분 북가좌2동에서 이어졌다. 김 의원은 주민들에게 큰절로 인사를 건네 박수를 받았으며, 특히 김 의원의 거주지인 북가좌1동에서는 더욱 열렬한 박수를 받아 눈시울을 붉혔다. 김 의원은 현장에서 “뉴타운과 올드타운의 민원 차이를 실감했다”라며 “하루빨리 지역이 개발되어 삶의 질이 향상되기를 바라며, 개발 시 소외되는 계층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북가좌1동에서는 북가좌초등학교, 가재울중·고등학교 주변 전동 킥보드 정리, 재건축 6구역 진행 상황, 저층 주거지 내 어르신 쉼터 조성, 수색로 맨발길과 반려견 산책로 환경정리, 교통 복지 관련 관내 셔틀버스 운행, 불광천 산책로 은평·마포구간 비교, 쓰레기 적환 시설, 수색로변 의자 설치와 조명 개선, 중앙공원 어린이 물놀이터 탈의실, 6구역 내 음식물 쓰레기 처리 등 다양한 민원이 제기됐다. 북가좌2동에서는 강북횡단선 북가좌동 정
thumbnail - 김용일 서울시의원, 서대문구청장 ‘찾아가는 현장민원실’ 참석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2010-11-16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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