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추가 발병… 총 30건으로 늘어 방역망 ‘구멍’
경북 안동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발생 1주일 만에 30건으로 늘어났다. 발생 지역도 안동에서 예천 등지로 확산됐다. 대구에서도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돼 자칫 전국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전국 축산농가들의 불안도 고조되고 있다.
구제역이 확산되면서 정부는 방역초소를 현재 167곳에서 250곳으로 늘리고 부족한 방역 인력지원을 위해 매일 경북도청 직원 300명을 방역초소에 24시간 투입,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피해 가축의 살처분을 신속히 처리하기 위해 정부는 구제역특별기동처리반을 편성해 군(軍)인력과 장비, 해당 지역 국가 공무원을 추가로 현장에 투입하기로 했다. 경북도는 구제역 살처분 대상 우제류 4만 8000여 마리 가운데 지금까지 3만 5000여 마리를 처분했다. 특히 첫 발생지인 안동 돼지농가로부터 반경 10㎞ 경계지역 바깥인 영주·예천의 소와 돼지 등 1만 2000여 마리도 예방적 차원에서 살처분하고 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2010-12-06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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