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출생아 평균 80.5세까지 산다

2009년 출생아 평균 80.5세까지 산다

입력 2010-12-10 00:00
수정 2010-12-10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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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수명 男 77세·女 83.8세… 10년새 4.9년↑

지난해 태어난 아기들은 남녀 평균 80.5년(80년 6개월)을 살 것으로 추산됐다. 남자는 77.0년, 여자는 83.8년이다. 최근 10년 새 5세가량 수명이 연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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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세 퇴직 남자 25년 살 준비해야

통계청이 9일 발표한 ‘2009년 생명표’에 따르면 지난해 태어난 아이의 기대수명은 80.5년으로 10년 전인 1999년보다 4.9년, 1970년보다는 18.6년 늘었다.

남아는 77년, 여아는 83.8년으로 남녀 간 기대수명 차는 1985년 8.4년을 정점으로 감소 추세다.

우리나라의 기대수명은 남녀 모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보다 높았다. OECD 평균(남자 76.4년, 여자 82.1년)에 비해 남자는 0.6년, 여자는 1.7년 길다. 하지만 남녀 간 기대수명 차이는 6.8년으로 OECD 국가의 평균(5.7년)보다 컸다. 남자의 경우 OECD 회원국 중 기대수명이 가장 긴 스위스에 비해 2.8년, 여자는 일본에 비해 2.3년이 각각 짧았다.

연령별로 더 살 수 있는 기대여명은 2009년 만 나이를 기준으로 ▲30세 남자 47.9년, 여자 54.5년 ▲45세 남자 33.8년, 여자 40.1년 ▲55세 남자 25.1년, 여자 30.6년 ▲65세 남자 17.0년, 여자 21.5년 등 모든 연령대에서 증가했다.

지난해 태어난 아이들이 특정연령까지 살 확률을 보면 65세까지가 남자 83.7%, 여자 93.0%였으며 80세까지는 남자 50.2%, 여자 73.0%였다. 남자 출생아가 80세까지 생존할 확률이 절반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2008년에는 48.4%, 1999년에 33.2%였다. 80세까지 살 확률은 10년 전보다 남녀 각각 17.0%포인트, 15.4%포인트 상승했다.

●암·뇌혈관·심장질환 사망확률 40% 넘어

지난해 출생아가 암으로 사망할 확률은 남자가 28.1%로 전년보다 0.4%포인트 줄어든 반면 여자는 16.7%로 0.6%포인트 늘었다. 뇌혈관질환 사망확률은 남자 10.7%, 여자 12.3%였고 심장질환은 남자 8.7%, 여자 11.3%였다. 이 3대 사인에 의한 사망확률은 남자가 47.6%로 0.5%포인트 줄어든 반면 여자는 40.3%로 0.1%포인트 늘었다.

10년 전보다 암으로 사망할 확률이 늘어난 반면 뇌혈관질환에 의한 사망 확률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남자는 1999년과 비교해 암-자살-폐렴 순으로, 여자는 암-심장질환-폐렴 순으로 사망확률이 증가했다. 자살로 사망할 확률은 남자 4.0%, 여자 2.3%로 10년 전보다 2.0%포인트, 1.4%포인트 증가했지만 전년 대비 상승폭이 각각 0.6%포인트, 0.4%포인트에 달해 최근 자살률 급증세를 반영했다.

3대 사인이 모두 제거된다면 지난해 출생아의 기대수명은 남자 8.7년, 여자 6.6년 길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암이 제거되면 남자 4.9년, 여자 2.8년이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현재 65세인 남자는 3대 사인을 제거할 때 애초 기대여명보다 7.4년, 여자는 5.6년 더 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2010-12-10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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