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영하 27.8도 ‘꽁꽁’…체감 영하 53도

설악산 영하 27.8도 ‘꽁꽁’…체감 영하 53도

입력 2011-01-15 00:00
수정 2011-01-15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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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발효중인 가운데 15일 설악산 정상의 기온이 영하 27.8도까지 떨어지는 등 동장군이 기승을 부렸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최저기온은 철원 영하 15.1도,춘천 영하 14.9도,태백 영하 12.5도,인제 영하 11.3도,강릉 영하 7.3도 등 도내 전역에 한파가 몰아쳤다.

 특히 이날 설악산의 아침기온은 영하 27.8도까지 내려간 데다 초속 9m의 강한 바람까지 불면서 체감온도는 영하 53도까지 떨어지는 맹추위를 기록했다.

 이날 한파가 기승을 부리자 농산물 시장 등지의 상인들은 나무를 태우는 임시난로 주위에 삼삼오오 모여 추위를 녹였으며 도심 공원과 거리는 시민의 발길이 끊겨 한산했다.

 구제역 차단 방역에 나선 공무원 등 방역요원들은 이동통제초소를 중심으로 온종일 한파 속에서 사투를 벌였다.

 반면,매서운 한파 속에서도 강원도내 일부 스키장에는 올해 겨울 들어 많은 인파로 붐비면서 대명 비발디파크 스키장에 1만5천명을 비롯해 모두 10만여명에 달하는 스키어와 스노보더가 몰려 은빛 설원을 누볐다.

 또 의암호와 춘천호 등 얼어붙은 얼음벌판에도 관광객이 찾아 빙어낚시를 즐기며 한겨울 추억을 만드는 모습이다.

 이밖에 원주 인공빙벽장에서 열린 빙벽등반대회와 홍천 비발디파크 스키장에서 열린 코리아 오픈 하프파이프 대회에도 많은 참가자들이 몰려 겨울스포츠를 만끽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찬 대륙 고기압이 확장으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내일(16일)은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가 예상된다”며 “이번 추위는 당분간 지속되다가 19일부터 다소 누그러지겠다”라고 예보했다.

 한편 강릉.동해.삼척.속초.고성.양양 산간을 비롯해 태백,영월,정선,횡성,원주,철원,화천,춘천,양구 등에는 이틀째 한파경보가 발효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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