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정부 들어 개신교 근본주의 성향 심화”

“현 정부 들어 개신교 근본주의 성향 심화”

입력 2011-11-20 00:00
수정 2011-11-20 14:4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대통령의 종교’ 심포지엄…”개신교 대통령 정치적 이용이 문제”

이명박 대통령 정부 들어 반미(反美)를 터부시하고 다른 종교를 배척하는 등 기독교 보수세력의 공격적이고 근본주의적인 성향이 심해졌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정태식 경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20일 ‘종교와 정치의 긴장과 타협 - 개신교를 중심으로’라는 제목의 논문에서 “이 대통령의 등장을 전후로 수면 아래에 있던 기독교 보수세력이 공격적인 대사회적 자세를 취하기 시작했다”며 “미국을 신의 축복을 받은 나라로 간주하고 반미적인 행태를 악으로 규정하며 미국이 표방하는 경제정책, 경제 패권주의적 행태를 무조건 승인하는 쪽으로 기울었다”고 주장했다.

정 교수는 기독교 보수세력이 “다른 종교에 차별적 태도를 보인 정권을 적극 옹호하면서 타 종교를 악으로 규정하는 행동을 주저하지 않게 됐다”면서 “점차 근본주의적 색채를 지니게 됐고 때로는 공격적 행태를 보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를 대표적인 예로 들면서 “문제는 개신교 출신의 대통령 등장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자 하는 개신교 종교집단에 있다”고 지적했다.

기본적으로 반공 이데올로기와 신자유주의적 경제사상에 경도된 보수 개신교 집단이 신자인 대통령을 등에 업고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 시절 ‘서울을 하나님께 바친다’는 내용의 봉헌사를 낭독하고 취임 직후 뉴라이트 성향의 목사를 불러 청와대에서 예배를 본 일 등을 상기시키면서 “대통령이 보수적 기독교인들의 사회정치적 행보에 ‘동기적 상황’을 제공했다”고 분석했다.

이들이 단지 신자라는 이유만으로 이 대통령을 지지하는 것이 아니라 이 대통령이 “종교적ㆍ이데올로기적 욕구를 때로는 심정적으로 때로는 실제적으로 충족시켜줬다”고 정 교수는 봤다.

정 교수는 오는 25일 이화여대 대학원관에서 ‘한국사회의 갈등과 대통령의 종교’를 주제로 열리는 학술심포지엄에서 이 논문을 발표한다. 심포지엄에서는 정 교수와 유승무 중앙승가대 교수, 윤용복 서울대 교수가 발표자로 나선다.

유정희 서울시의원, 서울서남부 관악농협 하나로마트서 여름철 농축산물 할인지원 현장점검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유정희 의원(더불어민주당, 관악4)이 지난 30일 서울서남부 관악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 등과 함께 여름철 농축산물 할인지원 현장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최근 서울서남부농협 하나로마트에서는 정부의 정책에 발맞춰 감사, 당근, 수박, 복숭아 등 13개 품목을 대상으로 농축산물 할인지원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농축산물 실시간 타임세일, 주말세일 등 자체적으로 할인행사를 실시 중으로, 소비자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이번 방문은 농식품부가 여름 휴가철 소비자 장바구나 물가 경감을 위해 시행하고 있는 농축산물 할인지원 사업이 하나로마트 등을 비롯해 계획되고 진행되고 있는지 추진 상황 및 진행과정을 점검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이날 현장점검에 참석한 유정희 서울시의원과, 송미령 농식품부장관 및 박준식 서울서남부농협 조합장은 농축산물 수급상관 및 할인지원 현장을 점검하고, 지역 소비자 물가 안정화 방안 논의를 이어갔으며, 하나로마트 고객들의 현장 여론 또한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유 의원은 지역 소비자 물가 안정화에 대한 설명 이후, 산지와의 직거래를 통한
thumbnail - 유정희 서울시의원, 서울서남부 관악농협 하나로마트서 여름철 농축산물 할인지원 현장점검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