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반하장’ 임석

‘적반하장’ 임석

입력 2012-07-27 00:00
수정 2012-07-27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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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판서 “솔로몬, 다른 저축銀보다 부실규모 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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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석 솔로몬저축은행 회장
임석 솔로몬저축은행 회장
이상득(77) 전 새누리당 의원에게 거액을 건네는 등 각종 비리를 저지른 혐의로 구속기소된 임석(50)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이 법정에서 “다른 저축은행보다 부실 규모가 작고, 여러 면에서 (차원이) 다르다.”면서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다. 2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대웅) 심리로 열린 3차 공판에서 임 회장 측 변호인은 “지난해부터 여러 저축은행 비리 수사가 진행되면서 전 국민의 분노를 샀다. 솔로몬저축은행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될까 봐 우려된다.”며 말문을 열었다.

변호인은 “솔로몬은 업계 1위였음에도 다른 저축은행에 비해 횡령·배임 규모가 굉장히 작고, 그마저도 개인적 용도가 아닌 회사를 위해 사용한 것”이라며 “부실대출 혐의를 받는 부분도 신용 있는 회사로부터 담보를 충분히 잡아 부실의 규모가 작고, 대출금을 회수 중”이라고 주장했다.

임 회장도 “솔로몬투자증권(옛 KGI투자증권) 인수를 위해 사모펀드(PEF)를 설립할 때 굴지의 로펌들을 통해 충분한 법률 검토를 했고,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도 문의해 출자한도까지 지정받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고 항변했다. 이어 “부당하게 지시해 부실대출을 한 적은 맹세코 없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러나 임 회장 측 변호인은 김찬경(56·구속기소) 미래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퇴출저지용 로비자금으로 현금 14억원과 금괴, 미술품을 받은 데 대해서는 “금품을 어디다 썼는지 아직 잘 모르겠다.”며 무책임한 답변을 내놨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2012-07-27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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