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학생단체 ‘담배 성폭력’ 관련 사과문 게재

서울대 학생단체 ‘담배 성폭력’ 관련 사과문 게재

입력 2012-10-24 00:00
수정 2012-10-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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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전 통합진보당 공동대표의 장녀 수진(22)씨가 서울대 사회대 학생회장에서 물러난 계기가 된 ‘서울대 담배 성폭력’ 사건의 대책위원회가 사과문을 내놓았다.

유수진씨는 사회대 학생회장으로 있던 지난해 3월 여학생 A씨가 ‘대화할 때 담배를 피우며 남성성을 과시했다’며 B씨를 성폭력 가해자로 신고한 것을 반려한 뒤 A씨와 주변인 등으로부터 ‘성폭력 2차 가해자’라고 비난받고 괴로워하다 회장직을 사퇴했다.

23일 서울대 사회대 학생회 홈페이지에 올린 사과문에서 대책위는 “사회대 학생회장 사퇴 문제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서울대 학우들과 상처 입은 당사자들에게 안타까운 마음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사건 당시 사노위(사회주의노동자정당건설 공동실천위원회) 학생위원회 관악분회와 서울대 학생행진, 여성주의 자치모임 공간 등 서울대 학생단체들이 참여해 구성됐다.

이들은 사과문에서 “A씨가 ‘성폭력’이라고 제기한 부분들에 대책위가 명확하게 동의했던 것은 아니지만 사건 성격규정을 능동적으로 하지 않아 ‘담배’ 부분까지 무리하게 성폭력으로 인정해버리는 모양새가 됐다”며 “’피해자 중심주의’를 왜곡한 것을 반성한다”고 말했다.

이어 “B씨와 유수진씨에게 행해진 폭력에 대해 사과드린다. 피해자 중심주의의 이해와 적용에 대해 엄밀한 성찰을 수행하고 대책위 운영 방식을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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