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임 연봉 5000만원 이상 박사학위자 남녀차별 뚜렷

초임 연봉 5000만원 이상 박사학위자 남녀차별 뚜렷

입력 2013-01-30 00:00
수정 2013-01-30 00:3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작년 7061명 중 67% 취업 男 63%·女 36% 고액 연봉

박사 학위 소지자들의 취업과 처우에서도 남녀 차이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졸업해 취직한 남성 박사 60% 이상이 초임 연봉 5000만원 이상을 받았지만 여성 박사가 연 5000만원 이상을 받는 비율은 30%대에 머물렀다. 여성이 선호하는 인문·예체능 전공의 취업 시장이 남성이 다수를 차지하는 이공계 전공에 비해 작은 취업 시장 구조가 가장 큰 한계로 지적된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2012학년도 국내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졸업자 7061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해 29일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응답자 중 취업했거나 취직이 확정된 박사는 전체의 67.8%였다. 남성 박사의 71.0%가 취업한 반면 여성은 51.7%로 절반을 간신히 넘었다.

응답자 가운데 직장 연봉을 밝힌 남성 박사 2638명 중 연봉 5000만원 이상을 받는 사람은 63.2%였다. 반면 연봉을 밝힌 여성 박사 1089명 중 연봉 5000만원 이상은 36.2%에 불과했다. 연봉 3000만원 이하를 받는 경우는 남성은 11.4%였지만 여성은 28.6%로 두배 이상 많았다.

전반적으로 이공계 박사가 인문계 박사에 비해 연봉이 월등히 높았다. 이공계 내에서도 의학과 공학이 순수 자연과학을 압도했다. 국내 대기업 대부분이 연구 개발(R&D) 인력 부족 현상을 겪고 있어 공학 박사 수요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2013-01-30 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