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재개발 융자 ‘유명무실’…예산 18.5% 집행

서울시 재개발 융자 ‘유명무실’…예산 18.5% 집행

입력 2013-02-05 00:00
수정 2013-02-05 04:5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시중금리와 차이없고 절차 복잡…市 “금리 인하방안 마련중”

서울시가 뉴타운ㆍ재개발 조합과 추진위원회의 운영자금과 세입자 대책비, 조합원 이주비 등으로 지원하는 정책자금 융자 이용 실적이 애초 예산의 20%에도 못미치는 등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5일 서울시가 시의회 장환진(민주통합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최근 5년간 정비사업 정책자금 융자 실적은 총 예산인 2천644억7천700만원의 18.5%인 489억1천700만원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애초 예산 대비 집행액 비율을 연도별 보면 2008년 0.6%(115억5천700만원 중 6천800만원), 2009년 53.2%(380억원 중 202억원), 2010년 1.0%(1천350억원 중 13억8천600만원), 2011년 38.5%(547억7천만원 중 210억6천600만원), 2012년 24.6%(251억500만원 중 61억7천700만원)로 집계됐다.

시는 예산 집행이 계속 부진하자 2010년부터는 3년 연속 감액 추경 예산을 편성했다. 예산 감액률은 2010년 27.1%(1천350억→983억7천100만원)에서 2011년 38.3%(547억7천만→337억7천만원)로 늘었고, 지난해에는 무려 65.6%(251억500만→86억500만원)에 이르렀다.

이에 따라 집행률은 상대적으로 조금 높아졌지만 부진을 면치 못했다.

최근 5년간 서울시에서 정비사업 자금을 대출받은 뉴타운ㆍ재개발 추진위원회나 조합 수는 46곳으로 전체 조합과 추진위 552곳의 8.3%에 불과했다. 이들이 대출받은 금액 489억원은 실제 사용 비용(1조6천억원)의 3.05% 수준이었다.

이처럼 실적이 저조한 것은 융자 금리가 시중 금리와 별반 차이가 없고 융자조건이 까다롭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많다.

2008년 이후 저금리 경제상황에 따른 한국은행의 지속적인 기준금리 인하에도 시는 신용대출 시 5.8%, 담보대출 시 4.3%의 금리를 고수하고 있다. 시의 타 정책자금 융자사업의 담보대출 금리가 최저 1%, 최고 4%인 점을 고려하면 제일 높은 셈이다.

시가 2010년 신용대출 시 연대보증 요건을 5인에서 1인으로 완화했지만 조합 총회의결을 거쳐야 하는 등 여전히 절차가 번거로워 시공사 등 업체를 통해 자금을 대출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 의원은 “뉴타운ㆍ재개발 출구전략이 성공하려면 해제 지역에 대안 사업을 지원하는 것뿐 아니라 추진 지역에 대한 지원도 충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시는 지난해 12월부터 두 달간 전문가 조언을 받아 실태 파악과 대책 마련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자문 결과를 토대로 금리 인하 방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이달 중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강동구 가래여울변 한강 산책로 조성 이어 자연친화 쉼터 조성 본격화

‘강동엄마’ 박춘선 시의원(강동3, 국민의힘)이 장마가 소강상태를 보인 지난 21일 미래한강본부 담당자들과 함께 강동구 가래여울 한강변을 찾았다. 이번 방문은 지난 산책로 조성 이후 변모된 현장을 살피는 차원에서 진행됐다. 가래여울 한강변은 상수원보호구역이자 생태경관보존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상당 기간 방치되어 있었다. 그러나 박 의원의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주민들이 산책하고 이용할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해 나가는 중이다. 이날 박 의원은 현장점검에서 새로 교체된 막구조 파고라와 산책로 주변 수목 정비 및 6월 1차 풀베기와 가지치기 작업 상황을 살펴보고, 이어서 7월 중 실시될 2차 풀베기 일정까지 꼼꼼히 챙겨봤다. 박 의원은 관계자들과 함께 장마로 훼손된 잔디와 생태교란식물 제거, 편의시설 보강 등 세부적인 관리 개선책을 논의하며 가래여울 한강변을 “방치된 공간에서 시민들이 사랑하는 쉼터로 만드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적극 행정을 펼칠 것을 주문했다. 이날 현장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두 가지 사업을 집중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올해 7월부터 9월까지는 간이 피크닉장을 조성하여 ▲평의자 4~5개와 안내표지판을 설치하고 ▲토사 유출을
thumbnail -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강동구 가래여울변 한강 산책로 조성 이어 자연친화 쉼터 조성 본격화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1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