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맞벌이자녀 어린이집 우선입소 강화 추진

서울시, 맞벌이자녀 어린이집 우선입소 강화 추진

입력 2013-04-09 00:00
수정 2013-04-09 09:5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보육료 종일제·반일제 차등 지원 재건의

서울시가 작년 영유아보육법 개정으로 어린이집 입소 우선순위에서 실질적으로 밀린 맞벌이 가정 자녀를 고려해 순위를 재조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영유아보육법 개정으로 기존 맞벌이 가정과 3자녀 이상 다자녀 가정인 어린이집 우선 입소 대상에 ‘5세 미만 자녀를 두 명 이상 가진 가정’이 추가되면서 맞벌이·다자녀 가정이 실질적으로 혜택을 보지 못하는 사례가 늘었다.

성은희 서울시 출산육아담당관은 “원래 맞벌이·다자녀 가정에 100점씩 가산점을 주고 있었는데 갑자기 가산점 대상이 추가되자 순위가 밀리면서 특히 맞벌이 가정의 불만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시는 맞벌이 자녀의 우선입소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시는 그러나 맞벌이 가정의 가산점을 더 늘리는 방향으로 건의할지, 맞벌이 가정을 제외한 나머지 가정의 가산점을 줄이는 방향으로 건의할지에 대해서는 다소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성 담당관은 “일본 요코하마시 같은 곳은 어린이집 이용이 절실한 맞벌이 가정에만 입소권을 주고 있어 이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틀까지 제시할 수는 없는 입장이어서 전문가 의견을 모아 건의하는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지난해 9월 보건복지부가 발표했다 무산된 보육료 차등 지원도 다시 건의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당시 맞벌이 자녀는 종일제(오전 7시∼오후 7시), 가정 양육 자녀는 반일제(오전 7시∼오후 3시)로 명시하고 보육료를 차등 지급하는 방안을 도입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이후 무상보육 제도가 도입되고 정치권의 다른 이슈에 밀려 무산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시는 현재 모든 가정에 만 0세 39만4천원, 만 1세 34만7천원, 만 2세 28만6천원, 만 3∼5세 22만원을 지원하는 것을 맞벌이 여부에 따라 차등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성 담당관은 “차등 지원이 없다보니 전업 주부들이 필요 이상으로 이용하는 경향이 있어 이를 제한하겠다는 것”이라며 “전업 주부라도 직업 훈련을 받거나 돌볼 가족이 있을 경우에는 종일제를 지원하는 등 보완책을 마련하면 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김지향 서울시의원 “지상은 39도, 지하도 31도 넘었다···서울지하철 폭염 재난수준”

117년 만의 기록적 폭염 속에서 서울지하철 일부 역사가 체감온도 40도에 가까운 ‘찜통’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지향 서울시의원(국민의힘, 영등포 제4선거구)은 서울교통공사로부터 제출받은 7월 22일부터 24일까지 서울지하철 각 호선 주요 역사 17개 역을 대상으로 오전 8시, 오후 3시, 오후 6시의 온도를 표본 측정자료를 분석한 결과, 옥수역의 경우 24일 오후 3시 39.3도, 오후 6시 38.1도를 기록하는 등 시민들은 ‘찜통역’을 경험하고 있다고 밝혔다. 2호선 성수역 또한 24일 오후 39도를 기록하는 등 매우 높은 온도를 기록했으며 조사한 3일간 오전 8시 온도 역시 30도를 넘겨 오후 기록보다는 낮지만, 서울지하철 기준온도(가동기준온도 29℃)보다 높은 것을 확인했다. 조사 결과, 지하역사인 아현역(최고 31.2도), 한성대입구역(최고 31.5도), 서울역(30.5도)도 조사 기간 내 오후뿐만 아니라 아침 시간대에도 이미 29~30도를 기록하여 시민들이 온종일 더위에 노출되고 있으며, 실제 체감온도는 측정치보다 훨씬 높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지상역사에 비해 지하역사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보이지만, 밀폐 구조로 인해 공기가
thumbnail - 김지향 서울시의원 “지상은 39도, 지하도 31도 넘었다···서울지하철 폭염 재난수준”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